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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제목
지옥 (18) 7년 환난 때 이삭줍기 구원을 받을 수도 있는 한 영혼 [계 14:9-12]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3.06.18
오늘은 아랫음부에 떨어질 수도, 7년 환난 때 이삭줍기 구원을 받을 수도 있는 한 영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아랫음부에서 나무 기둥에 묶인 채 함께 성령을 훼방하고 떨어진 영혼들에게 물어뜯기는 형벌을 받는 한 영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처럼 아랫음부 형벌 중에는 똑같이 형벌 받는 처지에 있는 영혼들끼리 고문하는 형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온전한 십일조를 하지 않은 영혼들이 받는 형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랫음부의 한 장소에 의자가 놓여 있는데 그 의자에는 어떤 영혼이 두 손과 두 발이 꽁꽁 묶인 채 앉아 있습니다. 그의 한쪽 가슴에는 ‘도적’이라고 적힌 패(牌)가 달려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 것을 도적질한 도적임을 나타내지요.
그 주위에는 많은 영혼이 돌멩이와 죽창, 즉 대나무로 만든 창을 들고 둘러서 있습니다. 이 영혼들의 가슴에도 하나같이 ‘도적’이란 글자가 적힌 패가 달렸지요. 그들의 뒤에는 지옥 사자들이 한 손에 채찍을 들고 팔짱 낀 채로 지켜 서 있습니다. 그중 머리로 보이는 지옥 사자가 의자에 묶여 있는 영혼을 향해 “네가 세상에서 신앙생활 할 때 십일조를 착복하여 네가 먹고 마시는 데에, 네 배를 불리는 데에 쓰더니 그렇게 좋더냐?” 하고 비아냥거립니다.
이윽고 이 영혼을 둘러싸고 있는 영혼들을 향해 어떤 신호를 보내는데 그 순간 의자에 묶인 영혼에게 돌멩이를 던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이 영혼은 돌멩이 세례를 받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피투성이가 되어 기절하지요. 이번에는 죽창을 들고 그 영혼을 사정없이 찔러댑니다.
이렇게 잔인한 광경 앞에서 영혼들은 ‘다음은 누구 차례일까? 내 차례이면 어떡하나.’ 하고 두려워합니다. 한 사람씩 돌아가면서 의자에 묶인 채 똑같은 고문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조금이라도 움칫거리면 뒤에서 지켜보던 서슬 퍼런 지옥 사자가 들고 있는 채찍으로 사정없이 내리칩니다.
이처럼 지옥 사자에게 고문당할 뿐 아니라 같은 처지의 영혼들끼리 고문하는 잔혹한 곳이 바로 아랫음부입니다.


1. 아랫음부에 떨어질 수도, 7년 환난 때 이삭줍기 구원받을 수도 있는 한 영혼

이는 이 영혼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7년 환난 때 마지막 구원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 영혼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입어서 영의 세계의 깊고 비밀스러운 것들을 직접 보고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영적인 은사들을 받아 그 은사로 많은 사명을 감당했지요. 비록 마음에 악이 많고 믿음도 적었지만, 은사 받을 당시 하나님에 대한 마음만큼은 참으로 뜨거웠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특별한 은혜를 입을 수 있었지요.
그런데 이 영혼 역시 마음의 할례를 멈췄습니다. 귀한 사명을 감당하다 보니 자신의 믿음이 크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점점 교만해졌지요. 자기가 없으면 하나님 뜻이 이뤄지지 않으리라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 가운데 자신의 은사를 통해 나타나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취하기 시작했지요. 자기 자신을 높여서 성도들이 자신을 섬기게 했습니다. 정욕을 좇아 원하는 것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의 재정이나 물건을 임의로 사용하기까지 했지요. 또한 하나님께 거듭 불순종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았지요. 물론 여기서 버림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먼저 내치셨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돌이키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실 수 있는 범위를 스스로 벗어났다는 의미이지요.
물론 이 영혼은 하나님 말씀을 잘 알기에 자신이 얼마나 큰 죄를 짓고 있는지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에 여러 번 회개했고 장기 금식도 했지요. 그러나 매번 말로만 회개할 뿐, 다시 같은 죄를 반복해 지으므로 죄의 담은 더욱 높아져만 갔습니다. 계속해서 교만과 욕심, 정욕을 좇아 범죄하니 마침내 하나님께서 그를 외면하시게 되었지요.
사단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그를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한때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데 쓰임 받은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도구가 되고 말았지요. 성령을 훼방, 모독, 거역함으로 교회를 큰 어려움에 빠뜨렸습니다.
이처럼 성령을 대적하는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이 영혼에게 왜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구원받을 기회를 주실까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데 있어서 이 영혼이 기여한 바를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아름답게 이뤄갔던 순간들, 하나님께 기쁨을 드렸던 순간들을 생각하시므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는 것이지요. 그 기회는 바로 7년 환난에 떨어져 순교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2. 7년 환난, 휴거 이후 벌어지는 이 땅의 대참상

앞으로 때가 차서 인간 경작이 마쳐지면 주님께서는 수많은 천군 천사와 먼저 구원받아 천국 대기 장소에 가 있는 성도들을 이끌고 공중 강림하십니다. 이때 살아서 주님을 맞는 성도들이 공중으로 들려 올라가고, 공중에서 7년 동안 신랑 되신 주님과 혼인 잔치가 열리지요.
이와 대조적으로 이 땅에서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대참상이 벌어집니다. 휴거 이후 세계는 대혼란 상태에 빠집니다. 이 기간에 3차 세계대전도 발발하지요.
7년 환난 동안 지구는 거의 폐허로 변하고 인류 대다수가 사망합니다. 점차 지구 환경이 파괴되고 오염되어서 숨 쉴 공기와 마실 물조차 얻기 어려워지지요. 물자가 부족하므로 물가가 폭등하니 생필품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시점이 옵니다. 또한 세계 각 나라 사이에 이권을 둘러싼 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역 간, 개인 간에도 마찬가지이지요.
지구에 마치 시한폭탄이 장착된 것처럼 긴장 상태가 지속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나날이 악해지지요. 이런 각박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므로 사는 것 자체를 고통스럽게 느낍니다.
7년 환난 동안에는 주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한 대대적인 핍박이 일어납니다. 휴거하지 못하고 이 땅에 남은 사람 중에는 이전에 교회에 다녔던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신앙생활을 하지 못해서 들림 받지 못한 것이지요.
또 교회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7년 환난에 대해 전해 들어서 아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성경 말씀대로 휴거가 일어난 것을 볼 때 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제야 하나님 뜻대로 살지 못한 것을 회개하지요. 어떻게든 구원받을 길을 찾으려고 하지만 원수 마귀 사단이 완전히 장악한 세상에서 구원받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악의 영들을 비롯한 어둠의 세력은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조종합니다. 특히 적그리스도를 조종해 하나님을 대적하지요. 최후의 발악을 하는 것입니다. 휴거 후 적그리스도 세력은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인 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혼란을 수습해 나갑니다.
그 과정에서 이들은 평화와 질서 유지를 주창하며 휴거 사건을 무마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휴거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지요. 이에 맞서려면 순교를 각오해야 합니다. 적그리스도 세력이 매우 집요하게 성도들을 핍박하기 때문입니다.


3. 짐승의 표 666을 받지 않고 믿음 지켜 순교해야 구원

적그리스도 세력은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데 짐승의 표 666을 활용합니다. 짐승이란 컴퓨터를 가리키지요. 666표는 각 사람의 개인 정보가 담긴 바코드 같은 것으로서 적그리스도 세력은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오른손이나 이마에 이 표를 받게 합니다.
표면적으로는 개인 신상 보호나 매매의 편리를 위해 장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적그리스도는 온 인류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 복속시켜 개인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데 사용합니다. 중앙 컴퓨터를 통해 각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관리하지요. 어느 시점이 되면 적그리스도 세력은 모든 사람이 이 표를 받게 합니다.
그래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 표를 받지 않기 위해서 버티지요. 666표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적그리스도의 사상에 동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짐승의 표를 받은 사람은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으로 떨어지고 말지요(계 14:9~10).
그러나 버티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때는 이 표를 받지 않고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세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표가 없이는 매매할 수 없기에 식량 같은 생필품을 살 수가 없습니다. 또 신분이 증명되지 않기에 타지로 이동할 수도 없지요. 무엇보다 적그리스도 세력이 무장하고 표를 받지 않은 사람들을 색출해 표를 받도록 강요합니다. 이때 이웃은 물론, 피를 나눈 가족까지도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을 고발하기도 하지요. 표를 받지 않은 사람을 바보 취급하기도 하고 미워하다 못해 혐오스러운 존재로 여기기도 합니다.
성도들은 적그리스도 세력을 피해 지하나 깊은 산속으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함께 모여 살면서 신앙생활을 지속하지요. 그러나 이들이 아무리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깊은 산속에 숨어 있어도 적그리스도 세력은 끝까지 추격해 찾아냅니다. 최첨단 기기를 이용하면 앞에 큰 산이 가로막고 있어도 깊은 땅속에 숨어 있어도 목표물을 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숨어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면 처음에는 말로 회유하지만 듣지 않으면 고문 장소로 데려갑니다. 그곳에서 주를 부인하도록 성도들을 끔찍하게 고문하지요. 이때 순교하면 구원받을 수 있지만 적그리스도 세력은 성도들이 쉽게 순교하도록 놔두지 않습니다. 잔인하고 사악한 온갖 방법을 총동원하여 죽지 않는 한계 내에서 엄청난 고통을 줍니다.

적그리스도 세력은 사로잡은 사람들을 고문실로 데려가기 전에 먼저 화면을 보여 줍니다. 먼저 잡혀 온 사람들이 고문받는 모습이 나오고, 그들이 절규하는 소리, 날카로운 비명도 고스란히 들려오지요. 그 뒤 “예수를 부인하면 이 땅에서 너희가 말하는 천국과 같은 삶을 살게 해 주겠다.” 설득합니다. 이때 공포에 질리거나 그럴듯한 말에 넘어가서 주님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버틴다면 이제 고문실에 들어갑니다. 섬뜩한 고문 기계는 컴퓨터로부터 이 사람에 대한 정보를 전달받아 자동으로 고문을 수행합니다. 시작하기 직전에 한쪽 편 스피커에서 기계 위에 누워 있는 그를 향해 예수를 부인하라는 소리가 또다시 들려옵니다. 그래도 부인하지 않으면 서서히, 아주 천천히 손가락부터 피부를 벗겨 나가지요. 어떤 사람들은 이때 예수를 부인하겠노라고 굴복하지만 부인하지 않는 영혼에게는 고문하는 중간에도 계속해서 “예수를 부인하라. 그러면 너를 살려 줄 것이다.”라는 음성을 들려줍니다.
또 온몸의 관절을 부러뜨리고 손가락과 발가락, 팔다리를 자르며 몸에 펄펄 끓는 기름을 붓는 고문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고문받을 때는 견뎌내지만 늙은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를 데려다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고문할 때 굴복하기도 하지요. 아주 적은 수이기는 하지만 모든 고문과 유혹을 꿋꿋하게 이겨내 결국 순교해 믿음을 지킨 이들은 늦게나마 구원의 대열에 동참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인으로 인해 근심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에 위로를 드리는 자녀가 되어 아버지 하나님의 선과 사랑을 본받아 새 예루살렘의 열매로 맺혀 영원히 기쁨을 드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3-06-15 오후 1:36:46 Posted
2023-06-23 오후 3:05:3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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