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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설교

제목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1) 안식일의 유래와 그 의미 [출 20:8-11]
설교자
이재록 원로목사
등록일
2022.05.22
오늘부터는 온전한 주일 성수에 대해 설교합니다. 먼저 안식일의 유래와 그 의미,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이유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식일’이란 ‘주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날’을 의미합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이날을 ‘주의 날’ 혹은 ‘주일’이라 부르지요. 주일 성수와 온전한 십일조는 하나님의 자녀요 하늘나라의 시민임을 증명하는 가장 기본적인 증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할까요? 바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제 어떻게 안식일을 명하셨는지 먼저 안식일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안식일의 유래와 그 의미

안식일의 근원을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태초’에 이릅니다.
창세기 2장 1~3절에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니라 하나님의 지으시던 일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치니 그 지으시던 일이 다 하므로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하나님이 일곱째 날을 복 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이날에 안식하셨음이더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안식일을 지키라고 율법으로 주신 것은 이스라엘 민족을 출애굽 시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하신 이후입니다.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 네 번째 계명으로 주셨지요.
출애굽기 20장 8~10절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명하셨습니다. 이어지는 11절에는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제칠 일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하심으로 안식일을 지키라 명하신 이유를 설명하시지요.

이처럼 안식일을 지키는 것에는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심을 믿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육의 세계를 포함하는 광대한 영의 세계의 주인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 있지요.
곧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영적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입니다.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 곧 물적 주권을 인정하는 행위인 것과 같은 원리이지요.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일을 지킴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구별되었습니다. 출애굽기 31장 13절에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이는 나와 너희 사이에 너희 대대의 표징이니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인 줄 너희로 알게 함이라” 말씀한 대로이지요.

이렇게 안식일을 지키는 동안은 하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 주셨습니다. 시험 환난과 각종 재앙에서 틀림없이 보호해 주셨지요.
이런 영적인 원리는 오늘날도 동일합니다. 안식일을 지킴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확실히 하나님께 속해야 지킴 받고 축복받을 수가 있습니다. 간혹 “교통사고가 나서 다쳤습니다. 사업터에 해를 입었습니다.” 하시며 기도 받으러 오시는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이 주일을 범하거나 십일조를 드리지 않은 것을 볼 수가 있지요.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영혼의 구원입니다. 출애굽 당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나무를 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죽이라 명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라 해도 안식일을 어기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므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이런 공의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일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으므로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이제 갓 교회에 나온 새신자나 믿음이 여린 초신자를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도 있고 진리를 알면서도 여전히 주일을 지키지 않거나 지킨다고는 하지만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말하지요.
그런데 여러분이 안식을 지키라 하신 하나님의 참뜻을 알면 결코 두려움 가운데 억지로 지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참된 안식을 주시려고 안식일을 지키라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후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2. 안식일이 토요일에서 주일로 바뀐 이유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안식일이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바뀌는데, 이는 주님께서 주일 곧 일요일에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마가복음 16장 9절에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했습니다. 구약의 안식일이 토요일이므로 안식 후 첫날은 일요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금요일에 십자가에 달려 운명하시고 장사한 지 사흘 만에 곧 일요일 새벽 미명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구약의 안식일이 왜 토요일인지 잠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천지를 창조하시고 7일째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래서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일, 월, 화, 수, 목, 금, 토, 7일 중 일곱 번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켰지요. 금요일 해가 질 때부터 토요일 해가 질 때까지 철저히 안식했습니다.
그런데 왜 일요일을 한 주의 첫날로 따지는지 혹시 궁금한 분이 계신지요? 오늘날 우리가 쓰는 달력은 거의 일요일을 한 주의 첫날이자 휴식하는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달력은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람들이 연구하여 만든 문명의 산물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만들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류 문명의 시작이요 끝이시며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 달력에도 그 증거가 들어 있습니다. 달력의 틀을 정할 때 일주일을 7일로 한 것은 하나님의 7일 천지창조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을 기점으로 연대를 B.C.(비포 크라이스트)와 A.D.(에노우 도미나이)로 나누어 연도를 계수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왜 주님의 부활 후에는 일요일이 안식일이 되었는지 성경에서 그 근거를 찾아보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첫째 날 지으신 것이 바로 빛입니다(창 1:3). 이 빛은 영적인 빛으로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의미하지요. 곧 “빛이 있으라” 하신 이 말씀은 영적으로 빛 자체이신 하나님의 주권을 우주 만물 가운데 선포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신 것이지요.
요한복음 1장 9절에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했는데, 이 참 빛은 바로 하나님의 본체로서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태복음 12장 8절에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니라” 말씀한 대로 참 빛이신 주님께서 안식일의 주인이시라는 사실입니다.
창조 첫째 날에 빛이 있었듯이 한 주간의 첫째 날인 일요일 곧 주일은 바로 참 빛이신 주님께서 온 세상에 비취신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날이지요. 사망과 고통의 흑암 속에 살던 영혼들에게 생명의 참 빛이 되어주신 것입니다. 이날로부터 우리는 부활의 소망을 얻고 참된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는 일요일을 안식일 곧 ‘주의 날’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야 비로소 진정한 안식일을 지키게 되었지요.

하나님께서는 주일이 안식일이 될 것을 이미 구약에 말씀해 놓으셨습니다. 레위기 23장 10~12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가서 너희의 곡물을 거둘 때에 위선 너희의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너희를 위하여 그 단을 여호와 앞에 열납되도록 흔들되 안식일 이튿날에 흔들 것이며 너희가 그 단을 흔드는 날에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을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고” 했습니다.
일요일에 드리는 일 년 된 흠 없는 수양이란 영적으로 하나님의 어린양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지요. 곡물 첫 이삭도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했지요.


3. 주일은 주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참 안식을 주신 날

주님의 부활 이후 우리는 참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인류는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죄를 범한 후 참된 안식을 잃어버렸습니다.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말씀한 대로(창 2:17) 아담의 영은 죽을 수밖에 없었지요. 아담의 후손인 모든 인류도 평생 질병, 가난, 미움, 다툼 속에 고통받다가 영원한 사망, 곧 지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생들에게 주님께서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심으로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성령을 선물로 받으면 죽었던 영이 다시 살아나는데 이것이 영적 부활입니다.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되어 안식을 누리게 된 것이지요. 그런데 이 땅에서의 안식은 온전한 것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는 천국이라는 영원하고 온전한 안식처를 예비하셨습니다. 우리는 영적 부활 외에 또 한 번의 부활을 통해 영원하고 온전한 안식을 누리게 되지요. 주님께서 공중강림 하시면 우리의 몸도 영원히 썩지 않는 몸으로 변하여 공중에서 주님을 만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육적 부활입니다.
영적 부활과 육적 부활을 한 후에는 영원히 안식을 누리게 됩니다. 이러한 부활의 소망이 있기에 영혼의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일요일은 바로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참 안식을 주신 날입니다. 그래서 이날을 주일이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뜻을 바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주의 날인 일요일을 참된 안식일로 지켰지요. 사도행전 20장 7절 전반 절에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라고 했는데, 여기서 떡을 뗀다는 것은 영적으로 주님의 살을 나누는 것으로서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양식 삼는 것을 말합니다. 고린도전서 16장 2절에는 “매 주일 첫날에 너희 각 사람이 이(利)를 얻은 대로 저축하여 두어서 내가 갈 때에 연보를 하지 않게 하라”고 하여 매 주일 첫날 곧 주일에 헌금을 했던 것도 알 수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주의 주가 되시는 주님의 주권을 인정함으로 사고 잦고 질병 많은 세상에서 늘 지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안식일마다 공급해 주시는 영혼의 양식을 먹음으로 영생을 얻어 영원한 안식처인 천국에서 참된 안식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2-05-25 오후 2:22:24 Posted
2022-05-27 오전 10:33:0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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