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십계명 마지막 시간으로 제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하신 말씀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제10계명에서 말씀하시는 “이웃”은 믿음의 형제는 물론 믿지 않는 일가친척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또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말씀은 단순히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는 의미만이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육적인 것들을 탐하는 마음을 다 버리라는 것이지요.
사람의 탐심이라는 것은 참으로 끝이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소유가 있다 해도 “이 정도면 족하다.”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더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아무리 많은 것을 얻었다 해도 갈급함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땅의 것, 썩어질 육의 것들을 구하지 말고 오직 위엣 것을 구하라고 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을 구하며 천국 소망으로 우리 마음을 채울 때라야 참된 만족과 기쁨이 임하는 것입니다.
1. 탐심으로 인한 범죄
여러분이 이웃집을 방문했는데 그 집이 엄청난 부자라고 가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호화로운 집에 온갖 진귀한 물건들로 장식된 것을 보니 “참 좋다, 아름답다.” 감탄이 나옵니다.
그런데 “참 좋다.” 하는 생각을 넘어 “나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을 통해 탐심이 마음 안에 자리 잡게 됩니다.
이 탐심을 마음에 담고 있는 한 어느 순간에는 범죄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약 1:15). 물질에 대한 탐심뿐 아니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 결국 탐심과 같은 뿌리로서 세상의 정욕을 사랑하고 취하려는 마음입니다. 이런 탐심 때문에 거짓말, 도적질, 간음, 절도, 강도, 사기, 횡령, 살인 등 갖가지 죄를 범하게 되는 것입니다.
탐심으로 인해 때로는 형제나 부모 자녀 사이에, 혹은 부부 사이에 원수를 맺는 경우도 생기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자기보다 더 가진 사람을 시기 질투합니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에도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 중에도 탐심에 미혹되어 범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성경상의 예를 들면, 가나안 정복 당시 전투에서 얻은 전리품을 다 하나님께 드리라 명했으나 아간이라는 사람은 그중 금은과 외투를 훔쳐서 숨겨둡니다. 이로 인해 그는 물론 모든 가족과 함께 가축까지도 멸망당하고 말았지요.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땅을 팔아 하나님께 드리기로 했지만 탐심으로 인해 일부를 숨기고 나머지를 가져가서 그것이 전부라고 베드로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는 성령을 속인 것이므로 결국 그들은 저주를 받아 혼이 떠나고 말았습니다.
2. 현세의 축복보다 영혼이 잘되는 축복이 더 중요
사람이 아무리 많은 것을 누리고 심지어 온 천하를 얻는다 해도 생명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비록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누리지 못했다 해도 주님을 믿고 참 생명을 소유했다면 진정으로 부유한 사람이지요.
누가복음 16장에 한 부자와 거지의 비유가 나옵니다. 부자는 항상 화려하고 고운 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로이 연락하며 살아갔지만 거지 나사로는 부자의 집에서 구걸하여 먹으며 참으로 불쌍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고 천국에 대한 소망도 없으므로 자기만을 위해 욕심을 채우며 연락을 즐겼습니다. 반면 거지 나사로는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살았습니다.
결국 둘 다 죽음을 맞았는데. 거지 나사로는 천사들의 손에 받들려 아브라함의 품에 안겼으나 부자는 음부에 내려가 세세토록 불꽃 가운데 고통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부자에게 다시 한번 삶의 기회를 준다면 그는 부자의 삶과 거지 나사로의 삶 중 어느 쪽을 택할까요? 당연히 구원받는 길을 택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깨달아 볼 때, 여러분이 정녕 믿음이 있고 영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현실적으로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 해도 구원받은 감사와 기쁨을 잃을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을 경외하고 빛 가운데 살면 빈궁한 삶을 살던 사람도 능히 부요의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가난을 대속하셨기 때문에 우리의 믿음대로 부요한 복을 받을 수 있지요.
그러나 여기서 말씀하시는 핵심은 그러한 현세의 축복을 받지 못한다 해도 그보다는 영원한 생명이 더 중요한 것이요,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은 이 땅에서 아무리 미천한 삶을 산다 해도 개의치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저 사람은 저렇게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데 왜 축복을 받지 못할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정녕 믿음으로 열심히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축복을 못 받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구하는 자녀들에게 항상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다만, 축복을 주시는 것에도 순서가 있지요.
요한삼서 1장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하신 말씀처럼 먼저 영혼이 잘되는 축복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마음의 죄악을 버리고 영혼이 잘되기만 하면 천국에서 영원한 영광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도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계의 법칙이지요.
영혼이 잘되지 않은 사람이 많은 물질을 얻는다면 이를 반드시 축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많은 물질로 인해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짓기도 하고 결국 하나님을 떠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형편이 어려울 때는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열심 냈는데 사업터에 축복을 받으니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님을 멀리하기도 합니다. 점점 세상일에 마음을 두는 비중이 커지니 성전에 나오는 시간이 줄고 기도도 쉬게 되지요. 수입이 적을 때는 십일조를 감사함으로 드렸는데 축복받아 십일조의 액수가 커지니 오히려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마음이 변질되므로 점점 더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고 결국 세상 사람과 같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된 사람은 세상 것을 탐내지 않으며 물질이나 명예를 얻는다 해도 그로 인해 세상 정욕에 빠져들지 않습니다. 세상의 좋은 것을 얻지 못한다 해서 원망, 불평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하나님을 위해 자신의 모든 소유와 생명까지 스스로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넘치도록 충성하면서 많은 핍박과 굶주림, 추위와 여러 고난을 겪었지만 구원받은 기쁨과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므로 어떠한 형편에 처하든지 자족할 수 있었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빌 4:11~13).
3. 성령으로 기도해야 영혼이 잘되고 신속히 응답받을 수 있어
이 땅의 축복보다 영혼이 잘되는 축복이 더 중요하다고 해서 영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다른 소원은 전혀 응답을 못 받는다거나 계속 어렵게 살아야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각자의 믿음의 분량 가운데 열심히 의를 좇아 나갈 때 필요한 것을 믿음으로 구하면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지요.
그러나 믿음의 분량에 맞지 않게 욕심 가운데 구했을 때는 기도해도 믿어지는 영적인 믿음이 오지 않고 응답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약 4:2~3). 따라서 어떤 것을 구할 때도 사람의 생각 속에서 기도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기도를 해야 하고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유 1:20, 엡 6:18).
성령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시며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기에 성령의 주관대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이렇게 성령으로 기도할 때 영혼이 잘될 뿐 아니라 마음의 소원들도 신속하게 응답받습니다.
성령으로 기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을 다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매순간 간절하고 진실한 기도를 아버지 앞에 올려야 하지요. 이렇게 중심으로 기도하되 먼저 간절히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능력이라 해서 꼭 질병을 고치는 능력만이 아니라 천국을 소망하여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능력, 원수 마귀를 대적하여 이길 믿음의 능력을 구해야 하지요.
또 성령의 감동함으로 깊이 기도할 수 있도록 불같은 기도의 능력을 구해야 하고 원수도 사랑할 수 있는 능력, 말씀 안에 살 수 있는 능력, 육신의 생각을 버리고 영의 생각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이렇게 영적인 능력을 구하며 중심으로 기도해 나가면 처음에는 자기 생각 속에 말을 만들어서 기도하던 사람도 점차 성령의 충만함을 입습니다. 흔히 “기도 줄이 잡힌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저절로 기도가 줄줄 나오며, 자신이 생각지 않았던 내용들도 샘솟듯이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기도를 하면 오랜 시간을 부르짖어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새 힘이 솟아납니다. 억지로 생각 속에 짜내어 기도하고 시간만 채우려면 힘들고 어렵지만 중심으로 부르짖어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면 오히려 기도를 끊기가 아까울 정도이지요. 구하는 것마다 응답이 속히 눈에 보일 뿐 아니라 성령으로 기도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에 충만함과 기쁨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 성령으로 기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말씀 무장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양식되어 있어야 성령이 어떤 기도를 주관해 주신다 해도 그 주관을 뚜렷하고 구체적으로 받을 수 있지요.
여러분이 매주 듣는 말씀마다 마음에 양식 삼으며 그 말씀을 붙잡고 날마다 중심으로 부르짖는다면 일 년이라는 시간이 성결되기에 결코 부족하지 않고 다니엘철야 시간이 응답받기에 부족하지 않습니다. 매일 불같은 기도가 쌓여 나갈수록 마음의 탐심과 모든 죄악이 신속하게 버려지고 무엇이나 응답받을 믿음이 오게 되지요.
그러므로 세상 것을 바라는 탐심을 벗어 버리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천국을 소망하여 항상 감사와 기쁨이 가득하며, 성령으로 불같이 기도하여 신속하게 성결되고 범사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것을 구해 응답받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신 것은 우리를 힘들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영육 간에 온전한 축복을 주시려는 것입니다. 계명이 있음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과 응답받고 축복받는 방법을 알 수 있고 영원한 천국에서 가장 영화로운 자리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계명들을 억지로가 아니라 기쁨과 감사함으로 온전히 지키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복을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만민 중에 뛰어난 여러분이 되어 항상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장차는 가장 영화로운 천국에 들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21-08-18 오전 11:27:56 Posted
2021-08-20 오전 10:44:25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