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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림북 주최 독후감 공모전 대상 - 뉴노멀(New Normal) 사회 현대인의 신앙생활 청진기

    날짜 2021년 5월 23일 일요일 출처 만민뉴스 제944호 PDF 조회수 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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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준 형제 (3청년선교회)
    주변 사람에게 신앙인으로서 나의 모습이 모순되어 보이지 않게 노력해 왔다. 소위 '교회 다니는 사람'에 대한 일정 기대치가 있는 사람들에게 최소한 사회 통념상 도덕과 양심, 교양에 있어서 뒤처지지 않고 싶었다. 내가 선택해 믿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다니는 사람이 왜 저래?"라는 말을 듣는다면 내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어느 날, 직장 동료가 질문을 던졌다. "교회 왜 다녀요?" 뭐라고 답할지 난감했다. "천국 가려고요"라는 전형적인 대답은 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착하게 살려고요" 만족스럽진 않지만 회사에서 긴 설교를 하기 싫어서 이렇게 마무리해 버렸다.
    그런데 그 대답 이후에 고민이 시작되었다. 현답이 무엇이었을까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교회를 왜 다니지?', '나는 하나님을 왜 믿지?' 스스로 묻고도 명확히 답할 수 없었다. 어느 날, 손양원 목사의 일화를 읽을 때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일제의 신사참배에 거부하고,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용서하고 양아들로 맞이했던 다음과 같은 그의 신앙적 원칙을 접하면서 말이다. "나는 예수 중독자가 되어야 하겠다. 술 중독자는 술로만 살다가 술로 죽게 되는 것이고, 아편 중독자는 아편으로만 살다가 아편으로 죽게 되나니, 우리도 예수의 중독자 되어 예수로 살다가 예수로 죽자. 우리의 전 생활과 생명을 주님을 위해 살면 주같이 부활된다. 주의 종이니 주만 위해 일하는 자 되고 내 일 되지 않게 하자" 내 삶을 되돌아 보았다.

    일제 총칼의 위협 앞에서 내 신앙을 지키려 신사참배를 거부할 수 있을까? 손 목사와 같은 순교의 피로 번영을 이룬 이 땅에 살고 있지만, 만일 신앙적 가치관을 지키는 과정에서 불이익이 가해졌을 때 감사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신앙인의 '모습'은 갖추려 했지만 참된 '마음'을 함양하지는 못했던 내 자신이 민망했다. 진리에 부합한 삶을 살기 위한 '행동'보다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변치 않는 그리스도인의 '마음', 즉 주를 향한 생명 다한 사랑으로 주변의 어떤 영혼이라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르쳐 주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소유하기 위해 예배, 찬양과 기도 속에서 그분을 만나야 했다. 교회에 다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은 '주님에 대한 사랑'인 것이었다.
    조직에서 경영 목표 설정 후 정기적으로 중간 진척도를 확인한다. 정부나 회사 조직의 실적 목표부터 시작해 가깝게는 개인 인생 목표도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주의 재림을 기다리며 천국 소망으로 살아간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을 첫째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세상의 참된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한다. 주일 성수와 십일조에 힘쓴다. 앞서 말한 내용을 실천하고 있다 하더라도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자신할 수 있는가?
    지난해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상황으로 주일마다 교회에 나가 예배하고 성도들과 교제하는 기존의 일상을 멈추고 1년여 기간 집에서 예배하고 있다. 초기에는 다른 성도들과 교제를 당분간 할 수 없어 아쉬웠으나, 시간이 갈수록 매너리즘에 빠지는 나를 보았다. 주일이면 교회에 갔던 것처럼, 주일에 집에서 예배시간 PC를 켜는 행동이 습관처럼 변해가는 것을 느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곳에 있든지 내실 있는 신앙생활이 무엇일까? 내 신앙상태를 어떻게 진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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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에서 바로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을 수 있다. 외형에 치중한 신앙생활이 아닌, 하나님의 넓고 오묘하신 뜻을 깨닫고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주님의 아름다우신 마음을 닮아가는 본질적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인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와 절제 각 항목에 대한 설명, 성경 구절을 성령의 감동으로 풀어낸 저자의 깊은 통찰이 쉬운 이해를 돕는다. 이는 지금과 같은 마지막 때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며 내 신앙의 현 위치를 파악하고 노력하여 더욱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며 결실을 맺는 방법을 제시한다. 습관을 좇는 신앙생활이나 사람의 기준 '의' 보다는 주님에 대한 사랑으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맺기까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의, 선, 사랑, 진실을 행하도록 돕는 현대인 신앙생활 지침서로 삼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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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 속 저자의 한 고백을 남긴다. 저자가 목회자로서 어떤 가치관으로 성도를 대하는지 느낄 수 있고, 그가 설명하는 영적인 '사랑'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제가 성도들 앞에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천 명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면 내가 대신 지옥에 가야 한다 해도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이 세상 어느 믿는 이가 다른 사람을 대신하여 지옥에 가고 싶다고 말할까? 그것도 하나님과 깊이 교통하며 이 저서와 같은 말씀을 풀어낸 저자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