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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창세기 강해 (2000년~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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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세기 강해(1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창1:1 등록일자 2001.03.02
서론 / 산상기도 중에 함께 하신 하나님

제2차 산상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다양한 구름의 이동을 함께 보셨는데 성경에는 하늘이 여럿 있음을 알려 주셨지요. 우리 눈에 보이는 첫째 하늘 외에 둘째 하늘 그리고 천국인 셋째 하늘이 있지요. 또한 우리가 보는 첫째 하늘과 둘째 하늘 사이에 또 다른 하늘이 존재하는데 그 곳은 시간의 흐름이 정지되어 있습니다.
가끔 해외 토픽이나 뉴스를 보면 비행기가 날아가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고 하는데 대표적인 곳이 버뮤다 삼각지이지요. 그 곳에서는 배나 비행기가 지나가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의문점들에 대한 해답도 얻게 될 것입니다.

대하6:18 하나님이 참으로 사람과 함께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전이오리이까

느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

시68:33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발하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이처럼 성경을 보면 하늘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늘이면 하나의 하늘인 것 같은데, 왜 성경에는 '하늘', 복수로 표현된 '하늘들', 그리고 '하늘'이라 나열하며 표현하는지 이러한 의문점들은 '첫째하늘', '둘째하늘', '셋째하늘'로 하늘이 구성되어 있으며 아울러 '시간이 흐르지 않는 공간'인 또 다른 하늘이 '첫째하늘'과 '둘째하늘' 사이에 존재함을 생각할 때 쉽게 이해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한 인류구속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한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감람산으로 가셨습니다. 그 곳에서 기름짜는 틀이라는 뜻을 가진 겟세마네에 이르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저희를 떠나 돌 던질 만한 곳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마치 기름을 짜듯 진액을 다하는 간절한 기도를 올리셨던 장면이 누가복음 22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십자가를 지셔야 하는 엄청난 일을 앞에 두시고 이를 위해 제자들에게도 깨어 있어 함께 기도하기를 당부하셨던 것이지요. 또한 장차 새예루살렘의 열두 기초석이 되어야 할 제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시험과 환난을 믿음으로 이겨내고 생명을 다한 충성으로 순교의 자리에 이르기 위해선 항상 깨어 있어 기도해야 하겠기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날 친히 제자들에게 기도의 본을 보이심으로 그들이 명심할 수 있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후, 몇 시간도 못되어 눈앞에서 잡혀가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두려움에 그만 뿔뿔히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하기까지 하였지요. 하지만 이러한 일을 겪은 제자들이 이제 정신을 차리고 났을 때는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올랐겠습니까? 바로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하신 예수님의 음성이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산 체험이 있었기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항상 깨어 불같이 기도함으로 시험에 들지 않을 뿐 아니라 가는 곳마다 원수마귀 사단의 궤계를 깨뜨리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갔고 마침내는 순교의 자리에 이르는 믿음으로 새예루살렘 성에 열두 기초석이 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저는 지난 주 산상에서 기도하면서 깨어 기도하는 우리 성도님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저에게 큰 힘이 되는지 그분들을 위해 간절한 기도가 나왔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모든 것을 목자와 함께 하며 나누기 원하는 많은 성도님들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눅22:28-30 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하려 하노라

성도 여러분, 마지막 때 하나님의 크신 섭리 가운데 세우신 본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는 데 항상 함께 하심으로, 예수님의 제자들이 받았던 축복의 언약을 그대로 소유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본론 / 루시퍼의 마음인 사단의 음성과 사단의 역사

1. 사단의 음성과 성령의 음성의 차이점

지난 시간에는 사단이 루시퍼의 마음이라는 것과 사람들의 생각을 통해 그 마음 안에 있는 어둠의 마음을 주관해 나간다는 사실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 주의 일을 열심히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중에 한 사람이 그 일을 해낸 것처럼 칭찬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음 안에 자기를 알아주기를 원하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 또한 시기와 질투의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사단의 음성이 들려오게 됩니다.
'너도 열심히 일했는데 이건 불공평한 거야. 칭찬받은 저 사람보다 네가 더 열심히 했잖아 가만히 있으면 모든 공은 저 사람에게 돌아가게 돼. 저 사람은 얌체처럼 자기 혼자만 칭찬을 듣고 있어'
바로 생각을 통해 이러한 사단의 생각이 틈타게 되는 것입니다. 즉, 사단으로 인해 육신의 생각이 동원되고 그 다음에는 마음 안에 있는 어둠의 마음을 요동하게 만들어 칭찬받은 사람에게 감정이 생기며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들고 불평과 불만의 말들이 나오게 되지요.

그러나 영의 사람은 마음 안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음성을 먼저 듣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칭찬받는 것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자신은 주의 일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진리의 마음으로부터 성령의 음성이 들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이게 되면 생각도 마음의 지배를 받아 영의 생각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 저 분이 열심히 일해 칭찬을 받으니 내 마음이 기쁘고 감사하구나 또한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니 나도 열심히 일한 만큼 하늘에 상급으로 쌓였겠구나' 이러한 영의 생각을 하게 되면 자연히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넘치게 되지요.
그런데 아직은 이처럼 성령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곧바로 순종해 나갈 수 있는 차원은 아니라 해도 열심히 성령의 음성에 순종해 나가려 노력하는 사람은 생각을 통해 사단의 음성이 먼저 들려 왔다 하더라도 그것을 분별해 물리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점차 사단의 음성을 차단해 나가고 대신 성령의 음성에 귀기울여 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육신의 생각이 동원되지 않는 단계에 이릅니다.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성령의 음성이 즉시로 들려오는 것이지요.
여기서 더 깊은 영의 차원에 들어오게 되면 이 때에는 아예 육신의 생각을 동원하려 해도 떠오르지 않는 단계가 있습니다. 마음 안에 있는 비진리를 빼낸 것은 물론이고 혼속에 담긴 비진리의 지식까지도 다 빼낸 경우이지요. 여러분이 육신의 생각을 차단하고 성령의 음성을 들어나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자세히 듣게 될 터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영으로 완전히 양식삼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롬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2. "사단이 들어갔다" "사단이 가득 찼다"는 말씀의 의미

이처럼 사단은 사람의 생각을 통해 사주하는데 성경을 보면 "사단이 들어갔다"는 표현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스승인 예수님을 판 가룟유다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눅22:3 열 둘 중에 하나인 가룟인이라 부르는 유다에게 사단이 들어가니

그렇다면 외부에서 생각을 통해 역사하는 사단이 어떻게 사람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여러분이 지옥설교를 통해 들으신 것처럼 가룟유다는 아랫음부 중에서도 가장 깊고 참혹한 4단계의 형벌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며 수많은 권능의 역사들을 보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직접 받았지만 가룟유다는 은 삼십에 스승을 파는 있을 수 없는 배신의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수많은 사단의 음성에 순종하여 돈궤를 맡은 자로서 그 돈을 훔치기까지 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점차 사단에게 마음을 내어 주게 되었고 마침내는 그 마음을 온통 사로잡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사단이 생각을 통해 역사할 필요도 없이 가룟유다의 마음 안에는 사단으로 가득 차서 그 마음이 사단의 마음이 된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을 배신했던 루시퍼의 마음을 가룟유다도 그대로 가지게 된 것이요, 사단이 직접 그 마음을 주관해 버리니 "사단이 들어갔다"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단의 역사가 심해지다 보면 마귀가 역사하게 되고 그러다가 더 심해지면 귀신이 직접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가룟유다와 같이 음부의 가장 아랫 단계에 떨어지는 사람들 즉, 하나님의 나라를 크게 훼방하거나 하나님의 사람을 심히도 대적하고 큰 악을 행한 사람에게는 이처럼 사단이 직접 역사하여 조종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을 크게 대적하는 것이기에 머리급인 사단이 직접 역사하는 경우입니다.

행5:3 베드로가 가로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단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 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전에 설교를 통해 말씀드렸듯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권능의 사도 베드로 앞에서 감히 성령을 속이려 하기까지는 이와 비슷한 일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사단이 마음에 가득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단이 아나니아의 마음을 점차 사로잡아 마침내는 양심에 화인맞은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사단이 들어갔다거나 또는 사단이 가득하다는 말은 실제로 사단의 본체가 그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사단의 마음이 그대로 그 사람 안에도 있으므로 그 사람이 마치 사단의 분신과 같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영안이 열려서 사단을 보면 어떤 형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검은 안개와 같이 보입니다. 그래서 사단의 역사를 심하게 받는 사람은 그 주변에 검은 안개와 같은 기운이 드리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것은 마치 마음 안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한 사람으로부터 영적인 빛이 퍼져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3.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졌다"는 말씀의 의미

눅10:18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예수님께서는 칠십인의 제자들을 세워 그들로 하여금 각처로 복음을 전하게 하셨는데 이때 제자들이 나가서 주의 이름으로 명하자 귀신들도 그 앞에서 항복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제자들은 기뻐하며 예수님께 이러한 사실들을 보고했지요. 이때 예수님께서도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단이 떨어졌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사단이 어떤 형태가 있어서 정말 하늘로부터 떨어졌다는 뜻이 아닙니다. 앞으로 설명이 되어지겠지만 사단과 마귀의 손과 발이 되어 사람들을 괴롭히며 갖가지 악을 행하게 만드는 것이 귀신이며 이들에게 힘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사단입니다. 따라서 사단은 공중에서 루시퍼의 악한 마음과 루시퍼의 어둠의 능력을 계속하여 발산하고 있으며, 이 땅에서 역사하는 악한 영들은 이러한 사단으로부터 힘을 공급받아 역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나가는 것처럼 악한 영들과 악한 영들의 조종을 받는 어둠의 사람들은 사단으로부터 힘을 공급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귀신들이 사단으로부터 힘과 능력을 공급받고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귀신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물리쳤다는 것은 귀신들이 소멸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있던 사단으로부터 공급받는 어둠의 능력이 차단되어 귀신들이 그 능력을 잃고 쫓겨갔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처럼 사단으로부터 힘을 공급받으며 이 땅에서 역사하는 악의 영들이 그 능력을 잃게 되면 사단도 그만큼 타격을 받아 능력을 잃게 됩니다.
따라서 "사단이 하늘로부터 떨어졌다"는 것은 공중으로부터 귀신들에게 공급되는 능력이 끊어지고 귀신들도 그 능력을 잃어 마치 죽은 것과 같이 되었다는 것이며 사단의 능력도 그만큼 상실되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사단의 능력은 루시퍼로부터 오는 것이므로 결과적으로 루시퍼 역시 힘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예 루시퍼를 물리쳐 버리면 더 좋지 않은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루시퍼를 직접 물리치는 기도는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루시퍼가 인간 경작을 위해서 필요한 존재이므로 하나님께서 인간 경작이 마쳐지기까지 허락하셨으니 그를 물리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특별한 경우, 그의 능력을 순간적으로나마 크게 상실시키기 위해 물리치는 기도를 할 수는 있지만 이것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야 할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가는 곳마다 어둠을 물리치고 악한 영들을 물리쳐 나간다면 이것이 결국은 루시퍼의 힘을 잃게 만들고 그의 권세 아래 놓여 있던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이 됩니다.

4.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는 말씀의 의미

마16: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사단에서 하신 것이지만 결국은 사단의 본체라 할 수 있는 루시퍼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루시퍼는 자신이 하나님의 마음을 알며 하나님의 계획까지도 능히 간파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기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자신이 조종하는 사람들로부터 고난과 핍박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일들도 다 루시퍼 자신의 권한 안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자신에게 능력이 있어 예수님께 고통도 줄 수 있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인류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을 죽이면 자신이 영원히 왕노릇하리라 생각했지만 예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은 이미 만세 전에 계획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루시퍼가 능력이 있어서 예수님을 죽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루시퍼가 사람들을 사주하여 예수님을 죽이는 것도 결국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안에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십자가의 도에 감추어진 놀라운 비밀을 알지 못하는 루시퍼는 자신의 능력과 계획이 하나님보다 앞선다고 착각했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제자들에게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시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말씀하시자 즉시로 사단을 통하여 베드로에게 역사하였지요. 그리고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하게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루시퍼가 베드로를 통해 죽으러 가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까? 물론 베드로는 스승이신 예수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이처럼 말한 것이지만 이는 루시퍼가 마치 비아냥거리는 태도로 예수님을 죽이고 살리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한 안에 있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 보이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루시퍼의 착각 속에 나온 것이었죠.

요10:17-18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 이 계명은 내 아버지에게서 받았노라 하시니라

이처럼 예수님께서 죽으시는 것은 누구에게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예수님께서 스스로 목숨을 버리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말씀하신 것은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마치 자기가 하나님보다 뛰어난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루시퍼를 깨우쳐 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루시퍼는 예수님의 의도를 깨우칠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루시퍼가 예수님의 말씀을 깨우쳤다면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지 않았을 것이니 깨우쳐서도 안되는 것이었지요. 루시퍼가 죄 없으신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 영계의 법칙을 어긴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 구원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때가 이르기까지 비밀로 감추어 두셨기 때문입니다.

고전 2:7-8 오직 비밀한 가운데 있은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니 곧 감취었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 지혜는 이 세대의 관원이 하나도 알지 못하였나니 만일 알았더면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박지 아니하였으리라

이처럼 루시퍼의 지혜로는 하나님의 지혜를 깨달을 수가 없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나중에라도 루시퍼 자신의 교만과 무지함을 깨닫게 하기 원하여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루시퍼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신 후에야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그 때서야 예수님께서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말씀하셨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또 다른 이유는 베드로와 제자들을 깨우쳐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베드로에게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이는 사람의 일을 생각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오랫동안 함께 있는 것이 좋아 보이지만 하나님의 뜻은 그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이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시려 했던 것이지요.
비록 제자들이 그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해도 후일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하나님의 일을 먼저 생각하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순교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루시퍼가 아무리 많은 어둠의 권세를 가졌다 해도 하나님과 비길 수는 없으며 다만 인간 경작을 위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범위 안에서 루시퍼에게 권세를 주시고 하나님과 견줄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허락지 않으시면 루시퍼가 아무리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그 계획을 간파하려 해도 할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을 결코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도 스스로 정해 놓으신 법칙과 선을 넘지 않으시고 그 안에서 정확하게 공의 가운데 역사하시기 때문에 마지막날 루시퍼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하나님보다 적은 권세를 주었음으로 자신이 하나님을 이길 수 없었다고 송사하지는 못합니다.

5. 갖가지 악한 영으로도 역사하는 사단

성경을 보면 사단이 갖가지 형태의 악한 영으로도 역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왕상 22:21 한 영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서서 말하되 내가 저를 꾀이겠나이다

욥1:6-7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단도 그들 가운데 왔는지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단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땅에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이는 사단이 직접 하나님 앞에 서서 대면하여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단도 영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허락하심 가운데 영적인 교통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왕상 22:22 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어떻게 하겠느냐 가로되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그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나이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꾀이겠고 또 이루리라 나가서 그리하라 하셨은즉

사단이 거짓 영으로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역사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합 왕은 거짓 선지자의 말을 믿었다가 전쟁터에서 죽었습니다. 이처럼 거짓 영이 역사하는 것이 사단에 의한 것이기는 하지만 거짓 영과 사단이 같은 존재라는 것은 아닙니다.

요일4: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계18:2 힘센 음성으로 외쳐 가로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귀신의 처소와 각종 더러운 영의 모이는 곳과 각종 더럽고 가증한 새의 모이는 곳이 되었도다

그러므로 사단은 어떠한 어둠의 속성으로 역사하느냐에 따라서 때로는 거짓 영, 때로는 미혹하는 영, 혹은 이간질시키는 영이나 더러운 영으로 역사할 수가 있습니다. 사단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둠의 속성 중에서 특별한 한 가지 속성이 마치 사단의 분신과 같이 하나의 영으로서 활동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단은 마음 안에 어둠의 속성을 가진 사람에게 역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거짓 영으로, 남에게 이간질시키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간하는 영으로, 또한 더러운 육체의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러운 영으로 역사합니다.
이처럼 사단이 본체는 따로 있으면서도 동시에 갖가지 악한 영으로 역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려면 성령님에 대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분 성령님께서도 동시에 수많은 하나님의 자녀들 안에 내주하시며 여러 가지 분야로 사역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전 12:8-11 어떤 이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말씀을, 어떤 이에게는 같은 성령을 따라 지식의 말씀을 , 다른 이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이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 어떤 이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이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이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이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이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시느니라

성령님께서는 이처럼 각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은사를 주십니다. 그래서 여러분 안에 있은 감사의 마음을 주관하시기도 하고 때로는 기쁨의 마음을 주관하시기도 하며 어떤 때는 회개의 마음을 주관하시기도 하지요. 그 사람 안에 있는 진리의 마음 중에서 필요에 따라 그 마음을 주관해 가시는 것입니다.
이는 사단이 사람들의 마음 안에 있는 비진리의 마음에 따라 거짓 영, 미혹의 영, 더러운 영 등 갖가지 악한 영으로 역사하는 것과 정반대가 됩니다.

결론 /

오늘은 사단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다소 내용이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신앙생활을 해 나감에 있어서 사단의 정체와 그 내용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분이라면 더욱 이에 대해 잘 양식삼아서 갈무리하는 양 떼들을 잘 인도해 나가야 합니다. 아직 영으로 온전히 들어오기 전에는 누구에게나 사단의 역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이 남아 있는 이상은 사단이 역사할 수 있는 소지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마음 안에 있는 비진리의 모든 속성까지 뽑아낼 뿐 아니라 혼속에 내재되어 있는 비진리까지도 뽑아내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강림하실 때 흠 없이 보전되어 있어 우리 주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신부로서 온전히 준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7-12-27 오후 1:27:2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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