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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능력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막 9:23 등록일자 2011.06.12
1. 말씀 무장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 위해 말씀 무장은 기본적인 요건입니다. 더구나 주교사 여러분은 세상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이지요. 영육 간에 말씀이 잘 무장되지 않으면 상담을 하거나 심방할 때 피차 답답한 일을 많이 겪게 됩니다. 마음속에는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것을 말로 잘 표현할 수가 없거나 적절한 비유가 떠오르지 않아서 머뭇거리게 되지요.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도 “공부 열심히 해라. 왜 안 하니?” 닦달한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공부 잘하는 비결> 설교를 완전히 양식 삼아 무장했다면 학생들을 대할 때 큰 능력이 될 것입니다. 소위 ‘문제아’라고 불리는 아이들을 볼 때도 영육 간에 어떤 분야가 채워져야 하는지 말씀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타고난 지능이 문제인지, 자라온 환경이 안 좋은지, 집중력이 부족한지’ 이렇게 먼저 문제를 파악해야지요. 동시에 여러분 자신이 그 말씀을 영적으로 무장하여 마음으로 배우는 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에게 더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공부할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예배 태도가 좋지 않은 아이들에게 “예배 잘 드려라. 딴짓하지 마라” 야단만 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때도, 레위기 말씀이 무장되었다면 예배 순서들이 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면 어떤 축복이 임하는지 확실하게 설명해 줄 수 있지요. 물론 지식으로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자신이 중심으로 예배드리고 예배의 기쁨을 맛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여러분이 전하는 예배의 기쁨과 소중함이 아이들의 마음에도 느껴지고 중심으로 예배드리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요.

여러분이 진리를 마음으로 일구면 말이 좀 졸하거나, 설교를 체계적으로 하지 못한다 해도 상대에게 은혜를 입힐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할 말을 성령께서 떠올려 주시지요. 그러나 가르치는 사명을 맡은 분이라면 ‘성령이 역사하실 것이니 영으로만 일구면 된다.’ 할 것이 아니라 체계적으로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의 역사를 더 쉽게 받을 수 있지요.

물론 어느 쪽이 더 중요하냐고 하면 역시 영으로 무장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둠을 물리치는 것은 오직 빛뿐입니다. 빛이 얼마나 밝은가에 따라 어둠을 물러가게 하는지가 결정되지요. 아무리 유창한 말로 심방을 잘해도 그로 인해 영혼들이 변화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의 마음이 말씀으로 변화된 만큼 맡은 영혼들에게 진리를 깨우쳐 줄 수 있고 심령을 변화시켜 줄 수 있지요.

그렇다고 ‘나는 말씀 무장을 제대로 못했으니 주교사를 그만두어야 하나 보다’ 낙심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소중한 사명이니 이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날마다 온 힘을 다해 말씀으로 변화되라는 말이지요. 지금까지 무수한 말씀을 듣고도 아직 영으로 이루지 못한 것은 영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려워서가 아닙니다. 자신이 그만큼 사모하지 못했고 매 순간 노력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는 순간에는 ‘은혜를 받았다’ 하나 지속적으로 그 은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발견한 죄성을 뽑아 버리기 위해 기도하다가도 얼마 지나면 흐지부지 잊어버렸지요. 그러니 오랜 시간이 지나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결단하여 하루하루 자신의 마음을 점검하여 말씀을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기도할 때도 적당히 시간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변화되기 위해 간절한 사모함으로 부르짖어 기도해야 하지요. “아버지 하나님, 제게 맡겨 주신 저 어린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어찌하든 말씀대로 변화되어야 하겠습니다. 반드시 진리를 마음에 이루어야겠습니다. 긍휼히 여기시고 능력을 주소서.” 이런 간절함으로 불같이 기도할 때 아버지 하나님께서 왜 듣지 않으시겠습니까? 이런 말씀과 기도로 정녕히 가르치기에 합당한 자라 인정받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2. 육체의 결여를 채워야 합니다

육체의 결여란, 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어떤 과정을 겪지 못하므로 영육 간에 결핍된 분야를 말합니다. 이는 여러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지키는 의지력이나 결단력이 심각하게 부족하거나, 영적으로 선악 간에 분별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마음이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정서적인 결여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물론 성정과 지능, 개성 등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보편적인 기준에 미달했을 때 육체의 결여라고 하는 것입니다. 교사라면 학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본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에게도 “우리 주일학교 선생님이세요.” 하고 학생들이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은 모습을 갖춰야 하지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해 주고 그들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어서 대화가 통하는 선생님이라야 하지요. 학부모나 학교 교사와 대화할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언행과 외모가 기품 있고 신뢰할 만한 모습인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육체의 결여 자체를 전부 죄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로 인해 아무래도 남들 보기에 은혜롭지 않은 모습이 나오게 됩니다. 또 육체의 결여가 해결되지 않으므로 때로는 죄를 버리는 데 있어 심각한 걸림돌이 되기도 하지요. 자신에게 이런 결여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발견하여 고쳐야 합니다. 표정이나 몸가짐, 말할 때의 습관 등 사소한 부분까지도 주의 교양으로 다듬어 가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런 것을 스스로 깨닫고 버려 나가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결여인지 잘 모를 때도 있고, 안다 해도 어릴 때부터 형성된 것이라 쉽게 채워지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나 말씀을 무장하고 불같이 기도해 나가면 마치 거울로 얼굴을 비춰보듯이 자신의 결여된 부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족한 것을 채워 나갈 수 있을지, 위로부터 지혜도 주시지요.

혹시 여러분 중에 육적인 배움이 부족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 곤란함을 느끼는 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새롭게 뭔가를 배우려고 해도 쉽지 않게 여겨질 수가 있지요. 그런 결핍도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어렵지만 성령의 능력과 하나님의 지혜로는 능히 채울 수 있습니다. 교사로서 꼭 필요한 분야라면 육적인 지식의 분야에 있어서도 부단히 노력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두루두루 갖춰 나가시기 바랍니다.

3. 온전한 사랑을 소유해야 합니다

영적인 말씀 무장이 이뤄지고 육체의 결여가 채워질수록 영의 마음을 이루게 됩니다. 영의 마음을 이룰수록 영적인 사랑이 마음에 채워지지요. 그 사랑이 있으면 능히 능력으로 사명 감당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육의 사랑을 가진 사람은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보기에 좋은 것을 주려고 합니다. 또 내가 좋은 것을 주었으니 내 뜻대로 상대가 반응하기를 기대하며 조급하게 상대를 변화시키려고 하지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보다가 여전히 상대가 변화되지 않으면 낙심하고 포기해 버리지요. 어른들이 이렇게 자기중심적으로 대하면 아이들은 더 실망하고 전보다 큰 상처를 받아 마음을 굳게 닫습니다.

영으로 사랑하면 상대가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해서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악하게 행동한다 해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도 않지요. 그가 왜 그러는지 마음을 이해하고 정말 필요한 것을 알아서 채워 주려 합니다. 육의 눈으로 볼 때는 도저히 변화되기 어려울 것 같은 영혼도 믿음으로 바라봐 주고 끝까지 변화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최근 주일 저녁의 미니 은사집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변화되었지만, 특히 학생들이 변화된 간증을 많이 듣습니다. 간증의 주인공 중에는 ‘정말 대책이 없는 아이였다’거나 ‘도무지 변화될 낌새가 없는 아이였다’ 하는 경우가 빈번하지요. 심지어 학생들 스스로도 ‘나는 이제 어쩔 수 없다’ 하거나 ‘부모님도 선생님도 나를 포기했는데 하나님도 나를 버리셨을 거야’ 이런 생각을 한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은사집회를 한 번, 두 번 참석하면서 마음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영육 간에 필요한 것을 채워 주고 어떻게든 좋은 천국으로 인도하려는 관심을 느끼니 ‘나는 버림받은 것이 아니구나, 목자는 정말로 나를 사랑하시는구나’ 하고 마음이 열렸습니다. 생명을 걸고라도 지옥에서 건져내기 원하는 진실한 사랑을 가까이에서 느끼자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아직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남아 있고 스스로 변화될 힘이 부족하다 할지라도 마음에 새겨진 사랑 때문에 힘을 냅니다. 그 사랑을 생각하면 마음이 녹아지고, 어찌하든 힘을 내어 변화되려고 스스로 노력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사랑을 준다 해도 육의 사랑을 주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믿음을 심어 주고 생명을 심어 주는 영적인 사랑이라야 합니다. 아무리 구제하고 관심을 가져 주며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준다 해도 육의 사랑으로는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육의 사랑을 주면 잠깐은 열매가 나는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고 보면 열매가 없는 것을 발견합니다. 오히려 학생들에게 육을 심어 주고 잘못된 느낌과 감정을 심어 주기도 합니다.

주의 종과 교사는 생명을 심어 주고 영을 심어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육을 심어 준다면 결코 안 될 일이지요. 여러분의 마음에 온전한 영의 사랑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영의 사랑으로 영혼들을 변화시키고 생명을 심어줄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주교사 여러분,
믿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영육 간에 말씀을 무장하고 지혜를 받아 육체의 결여를 채우고 온전한 사랑을 이루어 참된 주교사의 자격을 갖추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맡은 어린 영혼들마다 봄볕에 활짝 핀 꽃봉오리들처럼 생명으로 충만해질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1-06-13 오후 11:15:42 Posted
2011-07-24 오전 8:30:1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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