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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교사의 자격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빌2:16 등록일자 2008.06.22
세상에서는 교사가 되기 위해 ‘자격시험’을 치르는데, 이는 합당한 자격을 가졌는지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만약 주교사도 하나님 앞에서 ‘자격시험’을 본다면, 여러분 모두가 “자신 있습니다.” 믿음의 고백을 하실 수 있어야 합니다. 혹여 그렇지 않은 분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해 주교사의 자격을 갖춰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주교사의 자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빌립보서 2장 16절에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 곧 ‘구원의 도’를 전할 때 많은 영혼들이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인도한 것입니다. 그가 적어 보낸 편지만 읽고도 문제를 해결받았고, 믿음도 나날이 성장했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능력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말씀을 밝히 깨닫고, 이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진리의 길을 밝혀 주는 것입니다. 시편 119편 105절에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했습니다. 말씀은 어두운 밤의 환한 등처럼 구원의 길, 영생의 길, 천국의 길을 밝혀 줍니다. 이처럼 영혼들이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말씀으로 길을 밝혀 주는 것은 주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말씀을 통해 학생들이 영적인 믿음을 가져야 하고, 여러분이 상담해 주는 말씀을 통해 갖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축복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며 믿음이 나날이 자라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교사가 먼저 영적인 믿음을 갖고 말씀을 영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이렇게 영적인 믿음을 가지려면 말씀을 열심히 행하면서 영으로 무장해 나가야 합니다. 만약 주교사가 학생들에게 “영을 사모하고 성결을 사모해야 합니다.”라고 가르친다면, 주교사가 먼저 영적인 일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각종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며 불같이 기도해야 하고, 모이기에 힘쓰고 틈틈이 말씀을 보며 충성해야 합니다. 말씀을 가르칠 때, 이처럼 솔선수범하면서 받은 은혜를 간증한다면 학생들의 마음에 더욱 와 닿고 생명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말씀에 권세를 더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면 날마다 ‘성실’이 더해집니다. 이 말씀대로 주교사가 먼저 성실을 이뤄서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서 성실히 행하면서 말씀을 가르치면, 학생들이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부모님도 잘 도와드리며 교회에서 충성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또 여러분이 “모두와 화평해야 합니다.” 가르치기에 앞서, 먼저 화평을 이루어 보십시오. 그러면 학생들이 친구 또는 부모님과 겪는 화평의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여러분 모두가 학생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밝혀 주는 주교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명의 길로 달려가도록 인도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주님의 마음을 알아 영혼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은 ‘선한 목자’의 마음입니다. 양을 치는 목자는 밤낮없이 양 떼를 돌봅니다. ‘양들이 배고프지는 않을까? 목마르지 않을까?’ 부지런히 꼴을 먹이려 하다 보면 늘 쉴 틈 없이 바쁩니다. 때로는 ‘양들에게 악한 짐승이 다가오지는 않을까?’ 염려함으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밖으로 뛰쳐나가 길 잃은 양이 있으면 마음 아파하며 그곳이 어디든 찾아갑니다. 주님은 이런 목자의 마음으로 영혼들을 사랑하셨고, 결국 영혼들을 살리기 위해 목숨까지 버리셨습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고백하신 그대로 행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은 선한 목자이신 주님의 양 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의 양 무리를 치는 ‘작은 목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은 목자인 여러분이 주님의 마음을 영혼들에게 잘 전달해 주셔야만, 영혼들이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믿고 따라가면서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에 이르게 됩니다. 아직 어린 영혼이라 할지라도,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되면 그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하나님 말씀에도 순종하려 합니다. 주교사가 먼저 주님의 마음을 느끼고 이루는 만큼 영혼들에게 주님의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끼게 해 줄 수 있고, 주님의 마음으로 인도하고자 하는 목자의 마음도 그대로 전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교사가 주님의 마음을 잘 모르면 학생들을 오해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어린이가 있을 때, “그렇게 떠들고 장난치면 주님이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고 주의를 준다면 어떨까요? 하나님은 사랑 자체이신데, 주교사로 인해 아이에게는 주님이 ‘나로 인해 염려하고 슬퍼하시는 분’으로 심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사랑을 느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믿음이 연약해 실수라도 하면, ‘나 때문에 또 슬퍼하시겠구나.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겠구나.’ 하고 쉽게 낙심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떠들지 않고 예배를 잘 드리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겠지? 나중에 천국에 가면 많은 상을 주신단다.” 하고 설명해 준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늘 좋은 것을 주기 원하시는구나.’ 생각하면서 사랑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또 ‘나의 작은 선행으로도 기쁨이 되고 힘이 되어 드릴 수 있구나.’ 생각하면서 더 적극적으로 진리를 행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주교사가 먼저 마음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고, 영혼들을 향한 목자의 마음도 느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은 말씀을 영으로 무장하는 만큼, 영적인 믿음을 갖는 만큼 자연히 마음에 느껴집니다.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자로서 늘 어린 영혼들 가까이에서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크게 부흥을 하다 보니 영혼들을 제가 직접 만나 주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교사님들이 주님의 마음을 전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3. 하나님 앞에 자랑거리가 되는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위해 그토록 수고하며 달려간 이유는 “그리스도의 날에 나로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고백한 대로 장차 주님 앞에서 자랑할 날을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주교사로서의 수고가 헛되지 않으려면 자랑할 만한 열매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매를 맺으려면 주교사는 ‘영적인 소양’과 ‘육적인 소양’을 갖춰야 합니다.

먼저, 영적인 소양이란 ‘사랑과 덕으로 영혼들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양적인 부흥을 이루고 전도의 열매를 맺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살리는 것, 영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입니다. 이는 가르치는 영혼들에게 성령의 열매가 맺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이 가르치는 어린이나 학생들은 육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그만큼 믿음이 여린 영혼들도 있기 때문에, 주교사에게는 넓고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줄 수 있고 변화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랑과 덕이 있어야 합니다. 주교사가 사랑과 덕으로 낮아져서 섬겨 주는 만큼, 영혼들은 아버지의 품안으로 들어온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여러분 모두가 사랑과 덕이 풍성한 주교사가 되어 주님과 영혼들을 연결해주는 ‘고리 역할’을 잘 감당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영적인 소양과 함께 육적인 소양도 갖춰야 합니다. 주교사가 세상 교사들처럼 육적인 지식을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교사로서 필요한 어느 정도 이상의 ‘지식’은 겸비해야 합니다. 주교사는 영적인 것을 가르치니까 육적인 것은 전혀 몰라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기본적인 상식이나 세상 돌아가는 일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고, 학생들과 관련된 것은 더 관심을 가지고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주교사라면, 학생들이 묻는 것에 답해 줄 수 있을 정도의 지식은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질문에 틀린 답을 해서는 안 됩니다. 혹여 모르는 것을 물어올 때는, 열심히 알아보고 공부해서 나중에라도 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육적인 소양을 갖추려면 지식을 겸비함과 함께 도리와 예절을 다해야 합니다. 주교사는 어린 학생들만 대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등 학생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야 할 때도 생깁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교육 수준, 사회 경제적 지위, 성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주교사는 학생들은 물론 누가 보더라도 ‘품위 있다’ 할 수 있도록 자신을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영적인 것이 더 중요하니까, 믿음은 모든 것을 초월하니까’ 하고 자신이 보기에 좋은 대로 행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다 보면 무례를 범하는 실수를 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교사는 ‘학생의 가족들이 다 만민교회 식구들이니까 좀 늦게 전화해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밤늦게 심방을 합니다. 반면에 다른 교사는 학생이 수업 등 대부분의 일과를 마칠 때에 너무 늦지 않게 맞춰 전화를 합니다. 어느 편이 더 지혜롭고 덕스러운지는 누구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믿지 않는 가정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은 우리 교회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교회에 대해 전혀 다른 인상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도리에 어긋나지 않도록, 도를 지나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주교사가 믿지 않는 가정에 너무 자주 전화를 하거나 모임에서 학생을 너무 늦게 귀가시킨다면, 부모님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학생이 수련회 가는 것을 반대합니다. 이때 무조건 수련회에 가는 것이 믿음이라고 심어 준다면 학생이 지혜롭지 못하게 행동하여 핍박받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학생에게는 미리 기도로 준비하며 가정에서 선행을 쌓도록 가르쳐 주어야 하고, 주교사들도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를 맡겨도 되겠다, 저런 선생님이라면 좋은 영향을 받겠다’ 생각할 수 있도록 평소에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투, 억양, 말의 표현이나 자세, 용모까지도 단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주의 교양을 이뤄야 하는 것입니다. 주의 교양은 누구를 대하든지 실례하지 않고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늘 배려하는 ‘주님의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범사에 노력하는 만큼 단정한 용모와 자세가 몸에 배어나오기 때문에 믿지 않는 세상 사람이라도 여러분으로 인해 은혜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의 기쁨이요, 더 나아가 교회의 자랑이 되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헌신자 여러분,
고린도전서 12장 28절에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했습니다. 이처럼 교사는 높고 존귀한 직분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주교사로서 소양을 갖추고 충성을 다하여 값진 열매를 풍성히 맺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6-23 오후 5:50:59 Posted
2018-07-09 오후 10:39:16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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