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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의 음성 주관 인도(5)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롬 8:12-16 등록일자 2010.07.25
지난 시간에는 성령의 음성을 들음에 있어서 진리와 비진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각 사람이 마음 안에 일군 진리 안에서 성령이 말할 바, 행할 바를 주관하십니다. 그러나 마음 안에 비진리가 있으면 육신의 생각이 떠올라서 성령의 음성을 잘 들을 수 없고 육체의 소욕이 발동되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마음 안에 비진리를 벗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마음에 진리를 채우는 만큼 비진리를 벗어

예수님께서 갈릴리 바닷가에서 복음을 전하실 때의 일입니다. 많은 무리가 사흘이나 예수님을 좇았는데 그곳은 광야라서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었지요. 무리를 불쌍히 여기신 예수님은 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 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성인 남자만도 4천 명이나 되었고, 여자와 아이들까지 합하면 훨씬 많은 수의 사람들을 먹이셨지요. 뿐만 아니라 먹고 남은 조각을 거두니 일곱 광주리나 되었습니다.

이런 놀라운 표적을 행하시고 얼마 후 예수님은 배를 타고 또 다른 전도지를 향해 가고 계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떡 가져오는 것을 잊었다면서 배에 떡이 하나밖에 없다고 서로 의논했지요. 이런 제자들을 보시고 예수님은 안타깝게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복음 8장 17~18절에 “너희가 어찌 떡이 없음으로 의논하느냐 아직도 알지 못하며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지 못하느냐” 하시면서 얼마 전에 떡 일곱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많은 사람을 배불리 먹인 일을 떠올려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일 외에도 예수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기사와 표적을 많이 보았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진리의 말씀도 많이 들었지요. 그러나 당시는 성령 받기 전이었기 때문에 진리를 마음으로 깨닫지는 못했습니다. 진리를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면 영적으로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는 소경 같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귀머거리와 같습니다.

이렇게 제자들에게 깨우침을 주신 예수님은 다음 전도지인 벳새다로 가서 참으로 의미심장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것입니다. 마가복음 8장 23절에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했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진리를 모르는 영적인 소경이었을 때 먼저 우리에게 손을 내미셨습니다. 우리 손을 잡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셨지요. 그리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듯이 우리의 영적인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진리를 행할 때 성령은 그 진리를 마음으로 밝히 깨달을 수 있도록 도우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진리를 깨닫는 만큼, 진리를 마음에 채우는 만큼 영적인 눈과 귀가 활짝 열리지요.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온전히 순종하기 위해서는 마음에서 비진리를 벗고 진리를 채우는 작업을 함께해 나가야 합니다. 마음에 진리를 채우려면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읽고 배워 그 말씀대로 행해야 하지요. 이처럼 진리를 행하면서 마음에 진리를 채우면 반작용으로 비진리는 빠져나갑니다. 여기에 비진리를 벗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더해지면 비진리가 더 빨리 벗어지지요.

2. 마음의 비진리를 벗는 방법

로마서 8장 13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하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육신’은 단순히 사람의 신체가 아니라 ‘몸과 결합된 죄성’을 뜻합니다. 미움, 거짓, 간음, 탐욕 등 죄를 짓게 만드는 속성들을 말하지요. 따라서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몸과 결합된 죄성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미워하고, 판단 정죄하고, 다투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 사는 사람은 육신대로 사는 사람이지요.

그러면 몸의 행실은 무엇일까요? 여기서 ‘몸’은 생령이었던 아담이 범죄한 후 ‘영의 지식이 빠져 나가 버린 몸’을 말합니다. 영의 지식 대신에 비진리가 결합된 몸을 가리키지요. 이런 몸에서 나오는 거룩하지 않고 온전하지 않은 행실이 몸의 행실입니다. 우리가 육신대로 살지 않고 영으로써 이 몸의 행실을 죽여 나가면 점점 비진리가 벗어지지요. 이 작업 안에는 여러 가지 작업이 포함되지만 그중에서 ‘육신의 생각’을 깨뜨리고 ‘육체의 소욕’을 벗는 작업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 영혼육의 사람과 육신의 생각

사람은 영·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생각은 이 중 ‘혼’의 작용에 속합니다. 혼이란 무엇입니까? 머릿속의 기억 장치와 그 안에 저장된 지식들 그리고 그 지식을 떠올리는 작용을 통틀어 혼이라고 합니다. 기억 장치 곧 우리 뇌세포에 저장된 지식을 떠올리는 것이 바로 생각입니다.

여기서 지식이란 학교에서 배우는 학문만이 아닙니다. 각 사람이 세상에 살면서 터득하는 상식과 이론, 행동양식, 가치관 등도 포함되지요. 즉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이 느낌과 함께 기억 장치에 저장된 것이 다 지식입니다. 물론 별 느낌 없이 입력되는 지식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느낌과 함께 입력되지요. 느낌과 함께 입력되면 더 또렷하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구요.

이처럼 뇌의 기억 장치 속에 입력시킨 지식은 어떤 계기를 만나면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즉 생각으로 재생되지요. 예를 들어, 예전에 몸에 상처가 나거나 질병에 걸려본 사람은 다친 사람 또는 병에 걸린 사람을 보면 ‘저 사람 아프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처가 나거나 질병에 걸리면 아프다’는 지식이 자신이 아팠던 느낌과 함께 기억 장치에 입력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생각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생각이 있습니다. 하나는 ‘영의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육신의 생각’이지요. 영의 생각은 기억 장치에 저장된 지식 중 진리의 지식이 떠오르는 것이고, 육신의 생각은 비진리의 지식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입력시키는 지식 중에는 진리의 지식과 비진리의 지식이 섞여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기 전에는 영의 생각만 했습니다. 그때는 아담 안에 진리의 지식만 있었습니다. 또 영이 혼을 지배하고 다스렸기 때문에 혼은 영에 속한 작용만 했지요. 그런데 아담이 범죄하면서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영이 죽으면서 대신 ‘혼’이 사람의 주인 노릇을 하기 시작했지요.

지난 시간에 사단은 공중에서 사람의 생각을 통해 역사한다고 했습니다. 즉 혼의 작용을 통해 역사하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육의 사람의 혼을 주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담의 영이 죽은 후 원수 마귀 사단은 사람의 혼의 작용을 통해 비진리의 지식을 심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원수 마귀 사단의 역할은 하나님을 대적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진리의 반대인 비진리를 심어 주지요.

그러니 원수 마귀 사단이 주관하는 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나 자라는 동안 비진리의 지식이 얼마나 많이 입력됩니까? 물론 이 세상의 지식이 모두 비진리인 것은 아닙니다. 진리인 것도 있지요. 그러나 비진리의 지식이 훨씬 더 많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진리라고 굳게 믿는 지식 중에도 하나님 말씀에 비춰보면 진리가 아닌 것이 참으로 많지요.

예를 들어 세상 사람들은 섬김 받는 사람이 더 큰 사람, 존귀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상대가 자신의 비위를 맞춰 주고 자신에게 져 줄 때, 자신이 상대보다 더 강하고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런데 성경에 비춰보면 이 생각이 맞는 생각입니까? 예수님은 이와 반대로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 중에 누가 더 큰 자냐는 변론이 일어나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지요.

마태복음 23장 11절에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고 큰 자는 바로 섬기는 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는 친히 본을 보여 주시려고 제자들의 발을 직접 씻겨 주셨지요. 이렇게 세상 사람들이 진리라고 믿는 지식이 하나님 보시기에는 비진리인 경우가 있습니다. 또 세상 지식 중에는 하나님을 부인하고 대적하는 지식도 많구요. 세상이 더 짙은 어둠과 악으로 물든 오늘날은 더 그렇습니다.

4. 육신의 생각을 버리려면

우리가 육신의 생각을 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내 안에는 어떤 비진리의 지식이 입력되었는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즉 내가 어떤 육신의 생각을 하고 있는지 발견해서 깨뜨려 나가야 하지요. 물론 이 육신의 생각은 하루아침에 벗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 받고 영이 살아났다고 해도 영이 곧바로 혼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성령의 음성을 밝히 듣고 싶어도 원하는 만큼 밝히 듣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영이 성장해서 힘이 강해지는 만큼 혼을 지배하고 다스릴 수 있지요. 즉 진리에 속한 영의 생각만 할 수 있습니다. 비진리를 다 벗고 영의 사람이 되면 그때는 육신의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게 되지요.

원수 마귀 사단은 끊임없이 어찌하든 비진리를 심어 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비진리가 없는 사람은 영에게 완전히 지배를 받기 때문에 비진리를 받아들이지도 않습니다. 이런 차원이 될 때까지는 진리만 보고 듣고 진리의 생각, 곧 영의 생각만 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상에는 남이 나를 한 대 때리면 나는 두 대 때려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보호하는 길이고 정당한 일이라고 입력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누가 자신에게 해를 끼치면 ‘밉다. 어떻게 혼내 줄까?’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주님의 은혜로 모든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은 여러분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악한 사람을 대적하지 말고 오른편 뺨을 치면 왼편도 돌려 대라고 하셨지’ 하고 어찌하든 이해하고 용서하려 할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했을지 자신을 대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이야기는 세상의 어떤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에 대해 쓴 짧은 수기입니다.

“어느 날, 아들이 유치원에서 얼굴에 상처가 난 채로 집에 왔습니다. 선생님에게 물으니 한 아이가 할퀴었다고 했습니다. 전에도 유치원에서 코피가 터진 적이 있어서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맞지 말고 같이 싸우라고 일렀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말했습니다. “동생은 동생이라서, 여자는 여자라서, 친구는 친하게 지내야 하니 못 싸워요.” 내가 속상한 표정으로 방을 나서자 훌쩍이며 따라 나온 아들이 하는 말 “엄마, 걱정 마세요. 앞으로는 잘 피할게요.”

여러분은 이 아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다음 시간부터는 믿음의 분량에 따라 어떤 육신의 생각이 떠오르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010-07-26 오후 10:15:47 Posted
2010-08-13 오후 11:14:3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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