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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한일서 강해(2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요일 3:4 등록일자 2011.05.22
죄는 불법이므로 하나님은 한 치 오차도 없는 공의로 모든 죄악을 계수하십니다. 이와 동시에 큰 사랑과 긍휼을 가지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겸비하여 선을 쌓고 또 쌓으면 응답과 축복의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참 자녀, 영의 자녀가 되면 어떤 문제라도 해결되며 영육 간에 축복을 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지요.

1. 저주가 영적인 축복으로 바뀐 경우들

성경에 나오는 여인들 중에 천국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 이른 여인이 누구인지 여러분은 아시지요?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녀는 성경에 보면 일곱 귀신이 들렸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막달라 마리아에게 귀신이 들린 것은 아니었지만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비참한 처지였습니다. 마리아의 부모와 가족들이 우상을 섬겨 하나님을 완전히 떠났기 때문에 가정에 많은 저주가 임했고 얽히고설킨 문제들이 가득했지요.

막달라 마리아는 우상 숭배로 인해 저주받은 가정에서 태어나 영적으로 최악의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더구나 여러 질병으로 인해 외모도 보기 싫게 변하고 쇠약해지니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멸시와 천대를 받았지요. 어떤 사람은 이런 어려움에 처하면 독한 마음을 품고 악을 발합니다. 그래서 거친 세상살이를 경험하면 심성이 강퍅하고 거칠어진다고 하지요.

그녀는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마음에 악한 것을 심지 않고 스스로 선을 선택해 나갔습니다. 상대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섬기려 했으며, 선을 쌓던 중에 마침내 예수님을 만나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모든 질병도 한순간에 나았고 모든 저주의 끈이 끊어져 영적으로도 가장 존귀한 자리에 이르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레위 지파도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레위는 야곱의 셋째 아들로서 자신의 여동생에게 해를 입힌 종족에게 보복하기 위해 많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습니다. 이 일로 인해 후손까지 저주를 받게 되었지요. 그런데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민족 전체가 금송아지 우상을 숭배하여 하나님을 대적했을 때 레위의 후손들은 하나님 편에 섰습니다. 하나님 명령대로 각기 칼을 들고 일어나서, 우상을 숭배하며 음행한 자기 친척과 이웃을 단호하게 처벌했던 것입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레위 지파를 특별히 구별하셨고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을 주셨습니다(출 32:29). 조상의 죄로 인해 후손들까지 저주를 받았지만, 그들이 결단하여 하나님 편에 섰을 때 극적인 반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주받았던 지파가 오히려 영적인 큰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몇몇 시편을 보면 ‘고라 자손의 시’ 혹은 ‘고라 자손의 찬송’이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시편의 절반 정도는 다윗의 시이고, ‘아삽’이라는 사람도 여러 편을 기록했는데 이들과 함께 ‘고라 자손’들도 시편을 기록했지요. 그런데 여기서 ‘고라’라는 이름은 여러분도 익히 들어서 아시는 이름입니다. 곧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대적하여 하나님께 진노를 샀기 때문에 산 채로 음부에 빠진 사람이지요. 고라가 심판받을 당시 고라의 장막 아래의 땅이 갈라지면서 고라와 그에 동조한 일당은 물론 그 가족과 소유까지도 함께 음부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고라가 큰 악을 행하여 그 가족이 다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는데도 아들들은 살아남았습니다(민 26:10~11). 그들은 하나님 편에 서서 육의 아비에게 동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더구나 범죄한 아비와 가족들의 멸망을 보고 가슴 깊이 새겼을 것이니 이후로 얼마나 더 선하게 살고자 했겠습니까? 이렇게 스스로 선한 것을 택하니 생명을 건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화가 복으로 변하여 그 후손들은 시편을 기록하는 영적인 복까지 누리게 되었지요.

2. 공의의 적용에 대한 다양한 변수

자녀가 부모의 영향을 받는 경우에는 선천적인 정신지체나 자폐증도 있습니다. 앞서 악을 심히 행하거나 우상 숭배를 심히 했을 때도 정신지체나 자폐증, 우울증 등이 후손들에게 나타난다 했지요. 그렇게 조상들의 악으로 인한 경우도 있고, 먼 선대의 조상이 아니라 부모와 직접 연결된 경우도 있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가 깊은 절망이나 좌절로 인해 마음에 큰 악을 품었다거나, 부모가 하나님을 심히 훼방하는 말을 내어서 태중의 자녀에게 악한 영향을 준 경우입니다. 이때는 부모가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헐어야 자녀의 문제를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부모가 영으로 들어가면 더 쉽게 응답을 받을 수 있지요.

비록 후손들이 조상의 영향을 받는다 해도 그 공의의 적용에는 다양한 변수가 있습니다. 아버지 쪽의 조상은 많은 악을 쌓았는데 어머니 쪽은 선한 기를 가진 경우도 있지요. 그래서 어머니 쪽의 영향을 더 많이 받으면 아버지 쪽 악한 조상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라 해도 조상이나 부모의 영향을 받는 정도는 차이가 납니다. 부모가 믿음 없이 세상에서 악하게 살 때 잉태했는지, 믿음을 가진 후에 주 안에서 잉태했는지 등 경우에 따라 그 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믿음 안에 들어왔다 해도 연단 받고 힘들 때 잉태했는지, 아니면 성령이 충만할 때 잉태했는지 등에 따른 차이도 있지요.

하물며 인간 경작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약 6천 년의 세월이 흘렀는데 얼마나 많은 조상들의 삶이 이어졌겠습니까? 후손들이 조상들의 영향을 받을 때 거기에 따른 공의의 적용도 너무나 다양할 수밖에 없지요. 조상 대대로 악을 많이 쌓아 왔다 해도 어느 한 세대에서 그 악의 순환 고리가 끊어지기도 합니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조상 대대로 쌓인 죄의 담이 많은 사람이라도 나름대로 가진 조금의 선이 있어서 은혜 속에 순교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복음은 몰랐다 해도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쳐 희생하거나 큰 선행을 쌓을 수도 있지요. 이렇게 선을 크게 쌓았을 때는 선대로부터 쌓아온 저주의 끈이 끊어져 그 후손들이 오히려 은혜를 입게 되는 복된 경우도 있습니다.

3. 사람마다 공의가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들

이처럼 하나님의 공의는 매우 다양해서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됩니다. 가령 행위적으로는 동일한 죄를 지었다 해도 그로 인해 받는 징계는 사람마다 차이가 나지요. 사람의 눈으로 볼 때는 같은 죄인데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죄의 경중이 다른 것입니다. 좀 더 설명을 해 보지요.

A와 B 두 사람이 동일하게 불법을 행했습니다. A는 평소에 하나님을 사랑하며 진리 안에 살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궁핍한 상황이 되자 ‘잠깐만 쓰고 채워 넣으면 되니까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면서 하나님의 돈을 유용했습니다. 그러나 곧 성령이 탄식하는 것을 듣고 하나님 앞에 마음을 찢는 회개를 하지요. 그 일 하나만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 탐심과 거짓의 속성 자체를 벗어 버리기 위해 몸부림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이전보다 더 열심히 선을 행해 나가지요.

반면 B는 나름대로 신앙생활 한다 했지만 마음의 할례는 소홀히 했습니다. 자기 유익을 구하고 시기 질투하며, 남을 판단 정죄하는 말, 교만한 말을 쉽게 쏟아내곤 했지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탐심이 들어 공금을 유용했는데, 징계받을까 봐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얼른 회개를 한다 하고 겸비해진 것처럼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런 기억이 사라집니다. 겸비하게 근신하는 마음도 흐려져서 다시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마음대로 악을 발하면서 살아가지요.

이렇게 죄목이 같아도 마음이 다르다면 각 사람에게 적용되는 하나님의 공의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벼운 징계로 금방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연단을 오래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혹은 겉으로 드러나는 재앙은 없지만 마음의 연단을 심하게 받는 경우도 있지요. 때로는, 원래 중심이 선한 사람이고 범죄에서 철저히 돌이켰는데도 남보다 심한 연단이 따르기도 합니다.

더 좋은 천국에 들어가는 데 있어서 한 점이라도 송사거리가 남지 않도록 철저히 값을 치르게 하시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여러 가지 사례가 있지만, 선악 간에 사람의 모든 행함에는 세밀한 공의의 법칙이 정확하게 적용됩니다(딤전 5:24~25). 상이나 벌, 재앙이나 축복, 기도의 응답, 모든 것이 한 치 어긋남도 없이 하나님의 법칙에 따라 주어지는 것입니다.

죄의 담을 헐고 응답을 받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또 한 가지 경우를 한 사람의 예를 통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이 사람은 지난날 많은 육체의 일을 범했지만 죄를 낱낱이 회개하여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가 진실한 마음으로 회개했고 돌이켰기에 하나님께서도 그 회개를 받아주셔서 마음에 은혜는 회복되었지요. 그런데도 질병이 치료되지 않고 계속 고통을 받았습니다.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는 것 이상으로 더 큰 응답을 받으려면 더 깊은 단계의 회개가 필요한 경우이지요. 이 사람이 지은 죄는 흠도 점도 없으신 하나님께서 보실 때 너무나 크고 중한 죄입니다. 그로 인해 큰 연단을 받으니 마음이 겸비해지고 눈물 콧물을 흘리며 통회자복도 했습니다. 진실하게 회개했기 때문에 은혜도 임하고 구원의 확신도 있지요. 이후로는 그런 죄를 짓지 않고 진리 안에 살면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나름대로 회개는 했지만 오랫동안 큰 죄악에 물들어 살다 보니 마음이 무뎌진 분야가 있습니다. 정녕 죄가 얼마나 더럽고 추하며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했는지 절실하게 깨닫지는 못했지요. 이 사람이 연단을 끝까지 믿음으로 받으면서 지극히 겸비하고 낮아진 마음이 되면 더 깊은 마음에서 통회자복이 나옵니다. 그런 회개만 있으면 어떤 문제도 해결됩니다. 불가능이 없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최상의 권능을 체험할 수 있고, 심지어 생명선을 넘었다 해도 소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도님들 중에 오랫동안 기도해 왔는데도 치료의 응답을 받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자신이 과거에 쌓은 죄악이 중할 뿐 아니라 조상대로부터 쌓아온 죄악도 커서 구원조차 쉽지 않은 경우도 있지요. 그나마 이 제단에 와서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받게 된 은혜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도 하나님께서 “너는 구원까지만 가능하고 더 이상 아무 응답도 못 받는다.” 이렇게 정해 놓으신 것이 아닙니다. 죄의 담이 헐어지는 것도, 기도의 응답도, 축복도,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과거에 쌓아온 죄악이 중하다면 그만큼 철저하게 회개하면 되지요. 변개함과 서운함, 강퍅함을 버리고 마음을 변화시켜서 영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설명하겠습니다.

2011-05-23 오후 11:08:37 Posted
2012-05-01 오후 5:57:51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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