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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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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출20:8-11 등록일자 2009.03.01
지난 시간까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려면 첫째로 세상일을 하지 않고 성전에 나와 하나님께 예배해야 한다, 둘째로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해야 한다, 셋째로 안식일은 한 날을 온전히 드려야 한다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도 계속해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려면 매매하지 않아야 합니다

안식일은 거룩한 날입니다. 물질 욕심으로 주일에도 장사를 하거나,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 또는 편리를 위해 사고파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할 때는 매매가 성행하지 않았으므로, ‘일을 하지 말라’는 계명만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이란 개념에는 매매도 포함이 됩니다. 또한 매매로 인해 많은 일이 파생되므로 이스라엘 사회가 발달하고 상업이 성행한 후에는 안식일에 매매를 금하게 됩니다.

1) 안식일에 매매하는 것을 금지한 느헤미야
느헤미야 13장에는 유다 총독이었던 느헤미야가 안식일에 매매를 금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당시 유다왕국은 바벨론에게 멸망당한 뒤 바사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전쟁으로 인해 황폐해졌습니다. 많은 백성이 포로로 잡혀갔고, 남은 백성은 혼란과 무질서 속에 방치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바사 왕의 신하였던 느헤미야는 이 소식을 듣고 왕에게 간청하여 유다 땅의 총독으로서 고국에 돌아가서 백성과 함께 훼파된 성벽과 성문을 수축하고 개혁을 단행합니다. 나라가 망하고 백성의 삶이 피폐해진 것이 하나님의 계명대로 살지 못한 결과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느헤미야와 백성은 그 조상들의 죄까지 철저히 회개하며 각종 절기와 규례를 회복시킵니다. 이때 느헤미야는 특히 안식일을 거룩히 지킬 것을 명하면서 매매를 엄금합니다. 느헤미야는 어떤 유다 사람이 안식일에 일하고 매매하는 것과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장사하는 것을 보고 크게 꾸짖습니다.

느헤미야 13장 17절에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했습니다. 안식일에 일하고 매매하는 것은 악을 행하는 것이요,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 단호히 말한 것입니다. 또한 이어지는 18절에 “너희 열조가 이같이 행하지 아니 하였느냐 그러므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으로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이제 너희가 오히려 안식일을 범하여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임함이 더욱 심하게 하는도다” 하고 지난날을 교훈 삼으라며 경고합니다.

이스라엘 역사는 하나님께 순종하느냐 불순종하느냐에 따라 흥망성쇠가 좌우되는 역사였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때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가 지속되었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의 계명을 떠날 때는 외세 침략, 기근, 질병 등의 재앙으로 고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이런 이스라엘 역사를 교훈 삼아야 합니다. 가정이나 일터에 질병 혹은 사고 등의 재앙이 오는 경우, 육적인 조건만 살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분야, 곧 하나님과의 관계를 돌아보아야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만약 말씀대로 살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면, 철저히 회개하고 다시 말씀대로 살 때 재앙이 떠나고 축복이 임합니다. 잠언 1장 33절에 “오직 나를 듣는 자는 안연히 살며 재앙의 두려움이 없이 평안하리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백성이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도록 안식일 전에 성문을 닫아 매매하는 사람들이 왕래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몸을 정결케 하고 성문을 지켰고, 심지어는 안식일 다음 날에 장사하려고 성 밖에서 자는 이방인들까지도 근접하지 못하도록 쫓아냈습니다. 느헤미야와 백성들이 이렇게 예루살렘 성을 철저히 지켰듯이, 오늘날 우리는 마음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안식일을 범하게 할 만한 요소를 멀리하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안식일을 철저히 지키도록 한 후에,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담대히 고백합니다. 느헤미야 13장 22절 후반에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위하여 이 일도 기억하옵시고 주의 큰 은혜대로 나를 아끼시옵소서” 한 것입니다. 요한일서 3장 21~22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 했습니다. 이 말씀대로 느헤미야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을 온전히 지켰기에 담대하게 축복을 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증거를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담대히 축복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2) 매매가 허용되는 예외적인 경우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지 못하는 초신자에게 무조건 “주일에는 아무것도 사지 말고 가게도 닫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재앙이 옵니다” 말한다면, 이는 갓난아이에게 억지로 밥을 먹여서 탈이 나게 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기도 전에 말씀이 마음에 짐이 되어 교회를 떠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믿음이 아주 연약한 사람이 예배 후에 가게 문을 열거나 물건을 샀다고 해서 당장 징계가 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을 믿음의 분량대로 섬세하게 이끌어 가시며, 스스로 안식일을 기쁘게 지킬 수 있을 때까지 체험과 깨우침을 주시며 인도하십니다. 안식일의 의미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킬 때 임하는 축복 등의 간증을 들려 주며 믿음을 심어 주고 기도해 주면, 결국에는 스스로 안식일을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도 알고 믿음도 있는 사람이 욕심과 편리함을 좇아 주일에 매매한다면 연단이 따를 수 있습니다. 공의에 맞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도 지켜 주실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복음 6장에는 안식일에 매매가 허용되는 이유가 나옵니다.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으니 어떤 바리새인들이 말하되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뇨” 했는데, 당시 규례에 의하면 이삭을 자르는 것과 손으로 비비는 것 모두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노동이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한 자들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가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다만 제사장 외에는 먹지 못하는 진설병을 집어 먹고 함께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며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안식일의 주인이신 주님의 뜻을 알고 그 뜻에 맞게 지키는 것이 바로 마음 중심으로 안식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성도들이 충만하게 예배를 드리도록 편의를 제공하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교회 안에서 서점이나 매점, 자판기 등을 허용하는 이유는 주일을 거룩히 지키도록 하기 위해 선한 목적으로 설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점에서는 성경이나 찬송, 설교 테이프 등 신앙생활에 꼭 필요한 것과 영적인 생명을 주는 것을 판매합니다. 정욕을 좇아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며, 이익을 남기기 위해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닙니다. 매점이나 자판기는 어린이들이나 초신자들이 세상에 나가 매매하지 않도록 비치한 것입니다.

간혹 어린 아이의 간식을 미리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이들이 간식을 사 달라고 보채면 어린 자녀를 둔 성도님들은 난처할 수 있습니다. 또 믿음이 어린 새신자는 예배에 나왔다가 식사 후에 커피 한 잔 마실 수가 없다면 교회에 나오는 것을 힘들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교회 내에 이러한 편의시설을 두는 것입니다. 이 시설에서 수익이 나면, 구제와 선교 등 오직 영혼 구원을 위해 사용합니다. 물론, 기왕이면 안식일에 매매하는 일이 없도록 그 전날 미리 준비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어찌하든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려고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의 향을 기쁘게 받으시기 때문입니다.

2. 안식일에 결혼이나 돌 잔치가 있는 경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려고 할 때 궁금한 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일에 가족, 친척, 직장 상사나 동료가 결혼을 하거나 돌잔치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일에 잔치하는 사람이라면, 대개는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세상 사람일 것입니다. 또 세상 잔치는 대개 먹고 마시고 즐기기 위해 모이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믿음 있는 사람이라면 주일에는 세상 모임에 함께할 마음이 들지 않을 것이며, 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의 경륜을 계속 쌓아 왔다면, 주변 사람들도 이미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주일에 세상 모임에 가지 않더라도 오해하지 않습니다. 참석할 수 없는 이유를 잘 설명하고 사전에 미리 축하해 주며 진심을 전달한다면, 오해할 일이 많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어린 새신자나 초신자분들은 이렇게 하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까운 친척이 주일에 결혼을 하는데, 참석하지 않으면 핍박을 받을까 걱정이 됩니다. 이런 경우, 예식에만 잠시 참석하는 것은 그 믿음의 분량 안에서 죄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배를 빠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예배를 드리고 가야 합니다. 또 예식 후 잔치 자리에는 가지 않아야 합니다. 식이 끝난 후 잔치 자리까지 가서 먹고 마시며 세상 모임에 함께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물론 초신자는 아직 믿음이 연약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를 정죄하지는 않으시지만, 되도록이면 가지 않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잠깐 예식에만 참석한다 해도, 믿음이 여린 상태에서 자꾸 가다보면 마음이 풀어져서 주일을 범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분들이라도 영혼을 위해 간혹 세상 잔치에 가야 할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초신자가 주일에 결혼하는데, 담당 주의 종과 일꾼들을 초청했습니다. 이런 경우, 가지 않으면 영혼이 실족할 수도 있습니다. 또 주일을 어길 마음도 아니고 온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위해 가주는 것이라면,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믿음으로 기도해서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고 주일을 더 온전하게 지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그 영혼의 상황을 볼 때 부득이하게 가야 한다면, 또 그렇게 해서 영혼을 하나님께로 이끌 수 있다면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2장 11~12절에 “너희 중에 어느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붙잡아 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안식일의 주인인 주님의 뜻은 생명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상황을 만나든지 먼저는 여러분 자신이 생명을 얻는 길을 택하시고, 더 나아가서는 많은 영혼을 살리는 길로 행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2009-03-02 오후 8:48:20 Posted
2018-04-19 오후 2:38:12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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