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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2)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출20:8-11 등록일자 2009.02.08
지난 시간에는 온전한 주일성수를 위해 안식일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안식일은 주님의 몸 된 성전에 나와 예배하고 성도들과 교제하며 영적인 안식을 누리는 날입니다. 이 시간부터는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안식일에는 세상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1) 세상일의 의미
출애굽기 20장 8~10절에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제칠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육축이나 네 문 안에 유하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했습니다.

여기서 일이란 하나님과 상관이 없는 세상일을 말하는데, 이는 돈을 벌기 위해 하는 모든 사적인 일을 통틀어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말씀하신 대로 6일 동안은 세상에서 자신의 일을 충실히 감당해야 합니다. 가장은 일을 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가정주부는 부지런히 가사를 돌봐야 합니다. 학생이라면,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일만큼은 이런 세상의 일에 몸담기보다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되어 안식을 누리라는 것입니다.

2) 세상일을 하지 않으면 임하는 축복
또한 자신뿐 아니라 자녀와 종, 육축, 집에 찾아온 손님이라도 일을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의 영적인 의미는 세상일을 쉬되 자기 자신뿐 아니라 자신의 권한 아래 있는 모든 분야를 쉬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즉 안식일에는 모든 일을 일체 쉼으로써, 세상일로 마음을 어지럽히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혹여 ‘하루라도 더 벌어야지 어떻게 일을 쉬나? 일을 하루 쉬면 손해가 얼만데’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킬 때 하나님께서 일터를 지켜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6일 동안만 일해도, 7일 분량의 소득 또는 그 이상을 거두게 해 주십니다.

출애굽 당시에는 광야생활을 하였으므로 양식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제외한 6일 동안 매일 만나를 양식으로 내려주셨습니다.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도록 안식일 전날에 이틀분의 양식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본래 만나는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두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나지만, 안식일 전날 거둔 만나를 안식일까지 남겨둘 때는 벌레도 생기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백성 중 일부는 순종하지 않고 안식일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갔지만 얻지 못하고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이는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또 일용할 양식을 주시되, 안식일을 제외한 6일만 양식을 거둔다고 해도 7일 분량을 넉넉히 주신다는 것을 깨우쳐주신 것이지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안식일을 지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쓸 것을 넉넉히 채워 주십니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고 안식일을 범하면서까지 일을 한다면,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수입이 줄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질병이나 사고 등 재앙을 만나서 수입이 새나가기도 합니다. 안식일에 일을 해도, 결과적으로는 만나를 얻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아무 소득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지킴 받지 못하여 얻은 수입이 새나간다면, 결국 헛수고만 한 것이지요. 더구나 하나님께서 주실 축복을 받지 못하니 실제로는 더 큰 손해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심으로 축복을 놓치는 일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3)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마음 중심’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은 일괄적으로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누구는 지키고 누구는 안 지킨 것이 아니라, 모두가 안식일을 지켰기 때문에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구약시대와는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며, 국민 모두가 안식일을 지키도록 법으로 제정한 기독교 국가에 사는 것도 아닙니다. 또한 옛날에는 대다수의 사람이 농업, 어업, 목축업 등 기초 산업에 종사했지만, 오늘날은 서비스업, 유통업, 미디어 산업 등 종사하는 직종도 다양합니다. 주일을 지키는 모습도 예전과 달리 다양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물론 세상일을 하지 말고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하나님 말씀이 변한 것은 아닙니다. 당연히 오늘날도 하나님 말씀대로 안식일을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주일을 지키는 형식도 중요하지만, 어떤 마음으로 지키느냐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 중심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기 때문입니다. 즉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명하신 뜻을 깨달아 그 뜻에 맞게 지키면,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받으십니다.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일을 한다고 해도, 안식일을 온전히 지킬 중심이라면 무조건 “안식일을 범했다. 죄 있다.” 하지는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대로 기준을 달리 적용해 주십니다.

예를 들어, 믿음이 어린 초신자들은 아직 주변 환경을 지배할 만한 믿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주일을 지키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온전히 지키라고 강요만 한다면, 초신자는 오히려 충만함이 떨어지고 교회를 떠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한 영혼을 온 천하보다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믿음이 성장할 때까지 그 분량 안에서 최선을 다해 주일을 지키도록 인도해 줘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좋다고 해도 주일에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주일에도 일해야 하는 예외적인 경우들
첫째로,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된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입니다. 군인이나 경찰, 의사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만약 군인이나 경찰이 주일을 온전히 지켜야 하니까 근무하지 않고 온 주일을 교회에서 보낸다면 어떻게 될까요? 국가 안보가 위태로워질 수도 있고, 사회 질서가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업계 종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일이라고 해서 무조건 병원 문을 닫으면, 그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어떻게 치료받겠습니까? 응급환자라도 생기면 큰일입니다. 그러니 이런 분들은 주일날 일을 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이것을 죄라 하지는 않으십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도 주일예배는 꼭 드려야 하며, 가능하다면 주일을 온전히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유통업과 요식업에 종사하는 경우입니다. 본 제단의 빛과 소금 선교회 회원들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합니다. 세상 문화가 변하고 세태가 변하면서 오늘날은 상점과 가게가 대부분 주일에도 문을 열고, 그만큼 주일에 근무해야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퇴근 후 주일 밤에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유통업이나 요식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처음부터 주일을 온전히 지켜야 한다고 하면, 전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는 당장 생업을 접으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일을 마치고 와서 밤에라도 주일 예배를 드리도록 합니다. 우선 말씀을 들음으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믿음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스스로가 주일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빛과 소금 선교회 성도님들은 온전한 주일을 지킬 믿음이십니다. 그럼에도 더 많은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빛과 소금 선교회에 머무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교회 이름처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자신들처럼 유통업이나 요식업에 종사하는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남아 계신 것입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도 온전한 주일을 지키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또 자신이 가게의 종업원이 아니라 사장인데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일날 무조건 가게 문을 열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가게가 입주해 있는 백화점이나 소속된 본사의 방침에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믿지 않는 사람을 종업원으로 고용하여 가게를 여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차피 믿지 않는 사람은 주일날 쉬더라도 세상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런 이방인들을 고용해 일을 시키는 것은 하나님 뜻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은 믿음으로 이처럼 행하고 주일에 얻는 수익은 전부 하나님께 드린다고 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 가게 문을 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가게에 마음이 쓰여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수 없다면,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진정 믿음으로 기도한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 환경까지도 바꿔 주실 수 있습니다.

셋째로, 회사에서 주일에 일을 해야만 하는 경우입니다. 주일을 끼고 출장을 가야 하거나, 연수를 다녀와야 하는 일들이 그것입니다. 회사 방침에 따르지 않으면 덕스럽지 못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서 늦게라도 예배를 드린다거나, 인터넷 또는 화상으로 예배를 드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넷째로, 주일에 국가고시 등 중요한 시험이 있는 경우입니다. 시험에 응시하지 않으면 특정 자격을 이수할 수 없거나 목표한 진로로 갈 수 없게 됩니다. 이런 때도 주일을 어길 마음이 아니라면 시험을 본 후 최선을 다해 예배를 드리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런 다양한 형편과 처지, 또 믿음의 분량을 고려해 주시는 것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의 울타리 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공의 가운데 울타리를 최대한 넓혀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음 중심입니다. 안식일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일을 하더라도, 주일을 기억하여 경건하게 드리려는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주일을 온전히 지키기를 사모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정말로 사모하는 중심이라면 몸은 비록 다른 곳에 있어도 마음은 성전에 있을 것입니다.

혹여 말씀을 오해하여 ‘그럼 이제 융통성 있게 주일을 지키면 되겠구나.’하고 자기 유익을 따라 주일을 범하는 분은 없으실 줄 압니다. ‘나는 주일을 꼭 지킬 마음이었다.’ 변명해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지 않으면 안식일을 범한 것입니다. 안식일을 범하면 구원과 상관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명심하여 이런 일이 결코 없으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도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계속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009-02-09 오후 6:51:12 Posted
2018-04-19 오후 2:39:13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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