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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젖과 꿀이 흐르는 땅(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민14:6-11 등록일자 2001.08.19
지난 시간에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허락하신 수많은 권능들과 그 권능들을 보여 주신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고, 오늘은 믿음이 없음으로 40년 간 광야에서 연단을 받아야 했던 이스라엘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믿음대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권능 가운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이 넘는 광야 생활을 거쳐 마침내 약속의 땅 가나안의 문턱에 이르렀습니다.
원래 애굽의 지경에서 가나안까지는 지름길로 가면 훨씬 가깝지만 하나님께서는 가까운 길을 택하지 않으시고 멀리 둘러가는 광야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지름길로 가면 그들이 거쳐야 하는 블레셋 땅의 사람들과 전쟁이 있을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전쟁을 피하도록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물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믿음으로 나가기만 한다면 능히 싸워 이길 것이지만 음식만 떨어져도 애굽이 더 좋았다고 아우성치는 백성에게 전쟁을 치르라 하면 순종도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애굽으로 돌아가겠다 할 수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출 13:17).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비교적 안전한 광야로 인도하셨고 모세의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보게 하심으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주신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전체의 믿음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2. 믿음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한 열 정탐꾼과 불평한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의 아랫부분,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하자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각각 한 사람씩 족장을 뽑아 가나안 땅을 탐지하도록 모세에게 명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한 믿음의 테스트를 시작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릇을 준비해야 합니다. 이렇게 그릇을 준비한 사람에게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요, 공의 가운데 행하실 때라야 사단이 송사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스라엘은 믿음의 테스트를 통과했을까요? 가나안에 들어간 열두 명의 정탐꾼은 40일 간 그 땅을 두루 다니며 탐지했는데 과연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고 과실과 소산들 또한 너무나 탐스러웠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 전역에는 여섯 이방 족속이 살았는데, 그들은 너무나 건장하였고 그 중에 특히 네피림의 후손 아낙 자손들에 비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뚜기처럼 하찮게 보였습니다. 또한 그들의 성읍들은 견고하고 심히 커서 공략하기가 쉽지 않게 보였지요.
열두 명의 정탐꾼 중에 열 명은 이러한 현실을 보고 낙담하고 말았습니다. 이들이 돌아와서 그 내용을 이스라엘 회중에게 보고하자 그들은 한밤을 통곡하며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민수기 14:2-3을 보면 온 회중이 말하기를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했던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입술의 고백대로 광야에서 죽게 되는데 우리는 입술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고 결단코 함부로 말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항상 정직하고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3. 백성들의 믿음 없음을 애통하며 믿음의 고백을 하는 여호수아와 갈렙
성도 여러분, 열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주신 하나님이시며 홍해를 갈라 마른 땅처럼 건너게 하시고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주시며 구름 기둥과 불 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앞에 이르렀는데 얼마나 악하고 미련하면 이렇게 원망할 수 있는 것일까요?
마침내 백성들은 “한 장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계획까지 세우게 되지요. 이 때 여호수아와 갈렙이 백성들의 믿음 없는 행함을 보고 애통함으로 옷을 찢으며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오히려 그들을 돌로 치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정탐을 보내신 것은 이스라엘이 축복의 가나안을 취하기 전에 거치는 믿음의 테스트이므로 여호수아와 갈렙과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현실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가를 깨달아 믿음의 고백과 행함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쁘시게만 하면 되는 것인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토록 많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으면서도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믿음의 테스트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4. 하나님의 진노를 보고도 참된 회개와 순종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스라엘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의 시험에 통과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악한 말과 행위로 하나님을 대적한 보응으로써 출애굽한 첫번째 세대 중에서는 한 사람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가나안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아직 이십 세가 되지 않은 후손들에게로 옮겨졌고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서 악평한 열 명의 정탐꾼은 여호와 앞에서 재앙으로 죽고 말았습니다.
모세가 진노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듣고 열 정탐꾼의 죽음을 본 이스라엘은 그제서야 후회하며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지금이라도 가나안 거민들이 사는 성읍을 공격해 들어가겠다고 합니다(민 14:40).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이를 아는 모세는 “이 일이 형통치 못하리라” 하며 백성들을 간곡히 만류합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굳이 가나안 산지를 향해 공격해 들어갔고 결과는 모세의 말과 같이 처참한 패배였습니다(민 14:45).
지금에 와서 가나안을 향해 들어간다 해서 그것을 순종이라 할 수도 없고 믿음이라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그들이 할 일은 무턱대고 가나안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자신들의 악함을 회개하고 정녕 영적인 믿음을 가짐으로 앞으로는 무조건 순종하겠다는 결단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라도 그들이 중심에서 회개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었지만 이스라엘은 참된 회개의 마음으로 가나안에 올라간 것이 아니었지요. 당장의 징계를 모면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무마하려는 마음으로 또 한번의 불순종을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로 인해 이스라엘은 뼈저린 패배의 아픔을 맛보았고 40년 간의 고달픈 광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5. 40년의 광야 생활 중에도 여전히 강퍅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이스라엘
출애굽한 백성들의 첫번째 세대는 이렇게 광야에 유리하는 징계를 받고서도 여전히 회개하고 돌이키지를 못했습니다. 이들의 악한 마음은 이스라엘 전체에 재앙이 임하는 또 하나의 큰 사건을 일으키고 마는데 바로 고라 일당의 반역입니다.
광야에서 오랜 세월을 유리하던 중, 레위 지파의 한 사람 고라가 유력한 족장들 중 이백 오십 명을 꾀어 ‘너희가 무엇이기에 우리의 지도자가 되어 있느냐’ 하며 모세를 대적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또 고라와 함께 당을 지은 다단과 아비람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것을 모세의 탓으로 돌리는 어이없는 말을 하기도 하지요.
이 일을 당한 모세가 하나님 앞에 엎드리자 하나님께서 친히 문제를 해결하십니다. 즉시 땅이 갈라지면서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그 일족들 모두가 산 채로 음부에 빠지고 말았고 고라와 함께 당을 지었던 족장 이백 오십 인은 분향하는 향로에서 나온 여호와의 불로 인해 일시에 타 죽었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 해도 이 정도면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히려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 하며 원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백성들을 깨우쳐 주시고자 이스라엘 각 지파의 족장들과 아론에게서 지팡이를 하나씩 취하여 각각의 이름을 적은 후에 하나님의 성막 안에 두게 하십니다. 그리고는 열두 개 중 오직 한 개, 곧 모세의 대언자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고 잎이 나며 꽃이 피어 살구 열매가 맺히게 하심으로 표징을 삼으십니다. 어찌하든 이스라엘에게 믿음을 심어 주시려고 이렇게까지 증거를 주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로도 이스라엘은 마실 물이 떨어지거나 매일 먹는 만나에 싫증이 나면 전에 그랬던 것처럼 원망과 불평을 합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흐르고, 출애굽할 때는 어렸던 아이들이 장성하여 이스라엘을 이끌어 가는 주축이 되었지요.
어느덧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40년의 기한이 거의 다 차고 이제 고된 광야의 방랑을 마치고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바라봄으로 다시 한번 나아갈 때가 되었습니다.

6.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가나안에 들어간 여호수아와 갈렙
출애굽한 일세대의 모든 백성들은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므로 하나도 남김없이 광야에서 멸망했으며, 모세와 아론 역시 그들의 머리된 책임을 지고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참된 믿음의 고백을 한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다음 세대의 백성들과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장대한 가나안 거민들과 튼튼한 성벽을 보고도 두려워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한 여호수아와 갈렙의 고백은 바로 오늘날 우리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만 하면 무엇이나 가능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바로 영적인 믿음이며 여호수아와 갈렙은 정녕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처음 시작할 때 확실하게 믿고 소망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새예루살렘을 한번 목표로 삼았으면 그 길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그 소망에 변함이 없어야 하며 끊임없이 기도하고 충성하며 마음의 할례하는 믿음의 행함에도 변함이 없어야 합니다.
가나안 성전을 이루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한번 주셨다 하셨고 여러분이 믿었다면 현실의 상황이 어떠하다 하더라도 끝까지 믿음으로 취해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범사에 여호수아와 갈렙 같이 강하고 담대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함으로 모든 기도에 응답을 받으며 우리에게 주신 모든 사명을 잘 감당하여 약속하신 새예루살렘의 영광에 참예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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