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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젖과 꿀이 흐르는 땅(9)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수10:12-14 등록일자 2001.09.23
오늘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아홉 번째 시간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이루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며, 하나님께서는 그 뜻 가운데 행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역사로 함께해 주시는지에 대해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하나님의 일 보다 더 중요한 일은 마음의 성결
요단 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쉽게 점령하고 계속 진군을 했는데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드높아진 기세에도 불구하고 조그만 아이 성에 가서는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불순종의 죄를 범한 아간 한 사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외면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후 이스라엘 가운데서 아간의 죄악을 없이한 다음에야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과 함께하셨고, 이번에는 아이 성을 공격하여 즉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때때로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잘못 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것에 너무 급급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기에는 아이 성을 공격하여 가나안 땅을 한 치라도 더 확보하는 것이 급하고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데살로니가전서 4:3에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말씀하신 것처럼, 하나님 편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죄에서 떠나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직분을 맡아 충성하며 영안이 열려서 영의 세계를 많이 본다 해도 그보다 먼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바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 죄악을 벗어 버림으로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좇아야 한다는 것입니다(히 12:14).
만약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지 못하므로 아무리 많은 일을 한다 해도 알맹이 없는 빈 껍질에 불과하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고 성령의 주관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좇아 온전히 순종할 때 범사에 좋은 열매를 풍성히 거둘 수 있으며 하나님께도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2. 기브온 거민들에게 속아 화친을 맺은 이스라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이 성을 점령한 다음 에발 산과 그리심 산에서 모세의 명령대로 하나님의 율법을 선포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갈에 진을 치고 다음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낯선 사람들이 찾아와 화친을 요청합니다. 자신들은 심히 먼 지방에 사는 족속인데 애굽의 바로와 요단 동편의 왕들에게 큰 권능을 행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해 들었으므로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 원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거민들과는 결코 화친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그들을 남겨 둠으로 타락한 풍속을 접하고 죄악에 물드는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나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섬기며 싸우고자 하지 않을 때에는 그들과 화친해도 된다고 허락하셨지요.
이 사신들은 먼저 화친을 요청할 뿐 아니라 자신들이 아주 먼 곳에서 왔다는 증거들을 여러 가지로 보여 주었습니다. 처음 길을 떠나면서 가져왔다는 떡은 이미 바짝 말라 곰팡이가 생겼고, 새것으로 준비했다는 전대는 낡아서 해어졌으며, 가죽으로 만든 포도주 부대는 여기 저기 기운 상태였고, 다 낡은 의복과 신발로 인해 초라한 행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때 여호수아 9:14-15에 "무리가 그들의 양식을 취하고 어떻게 할 것을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여호수아가 곧 그들과 화친하여 그들을 살리리라는 언약을 맺고 회중 족장들이 그들에게 맹세하였더라" 한 것처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 여쭙지 아니하고 이들과 화친하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이들과의 화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먼저 하나님께 여쭈어야 했습니다. 바로 그들은 먼 곳에서 온 것이 아니라 가나안 일곱 족속 중 하나인 히위 족속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사는 기브온은 이스라엘이 진을 치고 있는 길갈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인데다 그들이 보여 준 마른 떡이나 낡은 의복 등은 다 거짓이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방백들이 사람의 말만 믿으므로 그들의 속임수를 깨닫지 못한 것이지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화친을 맺은 지 3일 후에야 그 사신들이 히위 족속인 줄 알았고 자신들이 취해야 할 땅을 공격하지 못하게 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그들의 거짓말에 속았지만 이미 하나님 앞에서 맹세의 말로 화친하였기에 돌이킬 수 없었지요.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기브온 거민들을 살려 주는 대신 그들로 하여금 이스라엘의 종이 되어 나무를 패고 물 긷는 자로 섬기도록 하였습니다(수 9:23). 그러면 이 사건을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과연 무엇일까요?

첫째로, 크고 작은 일에 있어서 범사에 하나님의 뜻을 여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들과 화친을 맹세함으로 비록 고의적인 불순종은 아니었지만 가나안 거민과 화친하지 말라(출 34:15) 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성급하게 화친을 맹세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한 번 여쭈어 보기만 했어도 그들의 말에 속아 잘못된 맹세를 하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도 직장이나 일터에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만나 여러 가지 계약이나 거래를 하는 일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때로는 악한 사람들이 자기 유익을 좇아 속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눈에 보이는 사실만 가지고 생각이 동원되면 그들의 궤계를 깨닫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당장 눈앞에 어떤 유익이 있는 것처럼 보일 때는 더 쉽게 상대의 말을 믿어 버리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무슨 일이든 먼저 불 같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여쭈어 지혜롭게 분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욕심이 없는 선한 마음 가운데 성령의 주관을 받으면 하나님의 지혜를 얻으므로 상대가 속이려 할 때에도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며 또한 피할 길을 주시는 것입니다.

둘째로, 입술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사실입니다.
여호수아가 죽고 오랜 세월이 지난 후 다윗 시대에 이 기브온 사람의 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연달아 3년 동안이나 기근이 드는 재앙이 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까닭을 하나님께 여쭈었더니 바로 이스라엘이 기브온 사람에게 한 맹세를 어겼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다윗에 앞서 왕이 되었던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을 이스라엘 가운데서 멸하려고 했는데 이는 여호수아 시대에 했던 이스라엘의 맹세를 어긴 것입니다. 바로 그 보응이 다윗 시대에 와서 기근의 재앙으로 나타났는데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대로 사울의 후손 일곱을 죽이니 그제야 기근이 그쳤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삼하 21:1-14). 이처럼 입술의 말에 대해서는, 더구나 하나님 앞에서 맹세한 말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사기 11장에도 보면 입술의 말로 인하여 큰 고통을 자초한 사람이 나오는데 바로 이스라엘의 사사였던 입다입니다. 그는 암몬 자손과의 싸움을 시작하면서 서원하기를 하나님께서 그 싸움에 승리를 주시면 집에 돌아갈 때 처음 자신을 영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 합니다. 그런데 승리한 입다가 집에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그를 영접한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입다를 처음으로 맞이한 사람이 그의 외동딸이 아니라 해도 입다의 서원대로 죽기를 기뻐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거는 경솔한 서원을 함으로 심히 고통스러운 결과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만약 그가 서원을 어기고 딸을 바치지 않았다면 입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원수 마귀 사단의 송사를 받음으로 딸을 잃은 것보다 더 큰 어려움에 처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만큼 말의 권세가 큰 것이요 심지어 사람을 죽이고 살릴 권세까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 항상 입술을 지키므로 오직 진리의 말, 선한 말만 내어야 하겠습니다.

3. 태양과 달이 머무르는 하나님의 역사로 가나안 남부 지역을 정복한 이스라엘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은 기브온은 왕도와 같이 크고 그 용사들도 강한 성읍이었습니다. 그러한 기브온조차 이스라엘과 화친했다는 소식은 주변의 가나안 족속들을 더욱 큰 두려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에 기브온 주변에 거하는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은 신속하게 연합군을 결성하여 자신들이 먼저 기브온을 공격하게 되었고, 기브온 거민들은 즉시 이스라엘에게 지원을 요청했지요.
기브온의 구조 요청을 들은 이스라엘은 한밤 동안 신속히 이동하여 기습적으로 아모리 왕들을 공격했습니다. 기습 공격을 받은 아모리 족속의 연합군은 금세 이스라엘 군대에 패하여 도망치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은 그들을 추격해 갔지요.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다 진멸하라 하셨으므로 패잔병들이 달아나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브온에서부터 벧호론에 비탈길을 따라 도망하는 아모리 족속을 쫓아갈 때 갑자기 하늘에서 우박을 떨어지게 하셨는데 칼보다 그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습니다(수 10:11). 이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지만 이스라엘은 아직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에 감탄만 하고 있을 상황은 아닙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달아나던 적군들이 숨기가 쉬워지므로 서둘러 싸움을 마쳐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적군을 진멸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고 벌써 하늘 동편으로는 달이 보이기 시작했으므로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령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 놀라운 믿음을 내보입니다. 곧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명했던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해와 달에게도 담대히 명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능히 그 말을 보장해 주셨습니다(수 10:13).
미국 인디애나주의 이브닝 월드지는 오래 전에 흥미로운 기사를 실은 적이 있었는데 과학자들이 인공위성 발사를 위해 십만 년 전부터 태양과 달의 궤도 진행을 조사하던 중, 여호수아 시대에 거의 하루가 가까운 시간 동안 궤도가 정지했던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이지요. 상식적으로 해와 달이 멈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이 없는 것입니다(마 17:20).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점에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적인 믿음을 내보이기만 한다면 해와 달을 멈추는 것 이상의 놀라운 역사라도 하나님께서는 능히 나타내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해가 멈춘 동안 적군을 거의 진멸하고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을 다 죽인 이스라엘은 계속 전진하여 가나안 땅의 남부 지역을 거의 점령하게 됩니다. 그러자 이 소식을 들은 남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왕들이 연합하여 군대를 총동원함으로 이스라엘과 결전하기 위해 메롬 물가에 진을 치게 되지요(수 11:4-5). 다음 시간에 이어 증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여러분 모두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부지런히 신부 단장함으로 세계를 이루는 믿음의 영적 장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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