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배

설교 >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요즘 메일보내기 바로가기복사
제목 젖과 꿀이 흐르는 땅(11)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수17:14-18 등록일자 2001.11.04
오늘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기업이 분배되고 각 지파가 기업을 취해 나가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믿음으로 자신들의 기업을 취해야 하는 이스라엘 지파
요단 강을 건너고 여리고 성과 아이 성 등 가나안 땅의 중부를 점령한 이스라엘은 쉴 틈도 없이 남부지역 왕들의 연합군을 격파하고 곧이어 북부지역의 싸움에서도 큰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나안 땅 모든 지역의 거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몰아낸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는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점령하에 들어온 것이지요.
그러나 이것으로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여호수아는 지금까지 완전히 정복한 성읍들뿐 아니라 아직 원래의 거민들을 다 몰아내지 못한 성읍들까지, 가나안 땅 전체를 각 지파들에게 분배해 주었지요. 이제 각 지파들은 다시 믿음으로 싸움을 행하여 자신들이 분배받은 기업에서 남아 있는 가나안 거민들을 완전히 진멸하고 온전히 자신들의 소유로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분배받게 된 아홉 지파 반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하나님 앞에 나와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받는데 열두 지파라고 해서 요단 강 서쪽의 가나안 땅을 열둘로 나눈 것이 아닙니다. 요단 강을 건너기 전, 요단 강 동편에서 이미 기업을 받은 지파가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르우벤과 갓 지파 그리고 므낫세 지파의 반이 그러했습니다.
모세 당시에 정복했던 요단 동편의 땅들이 자신들의 가축을 기르기에 적합한 것을 보고 두 지파 반의 백성들은 모세에게 요청하여 그 땅을 자신들의 기업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열두 지파 중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봉사하는 레위 지파 역시 예외적으로 토지를 기업으로 받지 않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세 지파 반을 제외한 여덟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가 받아야 하는데 요셉 지파의 경우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다른 지파보다 번성하였기 때문에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후손이 각각 자기 몫을 받게 되었지요. 결론적으로 아홉 지파 반이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분배받게 된 것입니다.

3. 인구비례와 제비뽑기로 분배된 가나안 서편 땅
기업을 분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원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토지 분배는 인구비례에 따라 할 것이며 어떤 토지를 기업으로 얻게 될 것인가는 제비를 뽑게 하신 것입니다(민 26:54-56).
그래서 각 지파들이 차례로 제비를 뽑았는데 기업을 분배하는 도중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여호수아 17:14에 보면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찜이니이까" 했지요. 곧 자신들은 원래 한 지파이면서도 하나님께 축복받아 두 지파를 이룬 만큼 다른 지파보다 더 많은 기업을 받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사실 그들에게 주어진 기업은 결코 적은 것이 아니며 기름지고 좋은 토지가 넓은 영역에 걸쳐 있었는데도 자신들은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한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여호수아가 말하기를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수 17:15) 합니다. 곧 주어진 영역 내에서 경작할 땅이 부족하다면 삼림에 올라가서 개척하여 영역을 넓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요셉 자손은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에게는 벧스안과 그 향리에 거하는 자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하는 자든지 다 철병거가 있나이다" 하며 불평을 합니다. 여호수아가 말한 산지를 점령한다 해도 여전히 좁으니 더 넓고 좋은 땅을 달라는 것입니다.

4. 욕심으로 불평하며 믿음으로 온전히 순종하지 못한 요셉 족속
요셉 족속의 요청은 수고하지 않고 더 좋은 것을 취하려는 마음과 자신들이 큰 족속이라 해서 섬김받으려는 높아진 마음에서 나온 것이지요. 또한 자신들이 점령할 땅의 거민들에게는 철병거라는 무서운 무기가 있다는 두려움의 말까지 덧붙이고 있습니다.
예전에 여호수아를 따라 싸우던 때와는 달리 두려움 속에 믿음 없는 말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에게 철병거가 아니라 어떤 무기가 있다 해도 참믿음이 있다면 두려워할 까닭이 없는 것입니다. 이미 그들은 요단의 흐름을 멈추시고 해와 달을 머물게 하시며 자신들의 힘으로는 상대도 안 되는 큰 적을 물리쳐 주신 하나님의 역사들을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함께하는 전쟁 동안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불평없이 순종했던 그들에게 이제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서 기업을 취하라 하니 믿음 없는 고백이 나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다시 한번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깨우쳐 주며 끝까지 그들 자신의 믿음을 요구합니다. 여호수아 17:17-18에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했지요. 그들이 여호수아와 함께할 때 내보였던 믿음의 행함을 변함없이 내보이며 나갈 때 마음껏 지경을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입니다.
결과적으로 요셉 지파는 여호수아의 말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여호수아 16:10에 "그들이 게셀에 거하는 가나안 사람을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가나안 사람이 오늘날까지 에브라임 가운데 거하며 사역하는 종이 되니라" 했고, 여호수아 17:12에는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거민을 쫓아내지 못하매 …" 한 대로 요셉의 자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모두가 자신들의 기업 안에 살던 가나안 족속들을 완전히 몰아내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수백 년 후에 이스라엘이 강성한 시대에 와서야 이스라엘의 기업 안에 사는 이방인들을 굴복시키고 그들을 주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쫓아내지 못한 이방인들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요.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방 족속들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악한 이방 풍속을 접하게 됨으로 범죄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부터 믿음을 확실히 내보여야 하고 온전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결과로 두고두고 어려움을 초래한 것입니다.

5. 맨 나중에 기업을 얻은 여호수아와 레위 지파의 기업이 되어 주신 하나님
이제 모든 지파들이 토지를 기업으로 분배받았는데 그러면 여호수아의 기업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여호수아 19:49-50을 보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권능을 행하는 자요, 온 이스라엘의 머리인 여호수아였지만 그가 기업을 얻은 것은 맨 나중이었으며 그 땅의 성읍 또한 중건해야 할 정도로 황폐한 상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다시 한번 여호수아의 선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믿음의 장수일 뿐 아니라 섬김받을 만한 위치에 있으면서도 섬기고 양보하는 선한 마음이 있는 여호수아였기에 더욱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이스라엘 가운데 머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모든 지파들이 토지를 분배받은 후에 마지막으로 레위 지파가 여호수아 앞에 나와 자신들의 몫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와는 달리 토지를 기업으로 받은 것이 아닙니다. 민수기 18:20에 하나님께서 제사장 아론에게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땅의 기업도 없겠고 그들 중에 아무 분깃도 없을 것이나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네 분깃이요 네 기업이니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 분깃이요 기업이 되어 주심으로 토지를 경작한 소산물 대신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린 십일조와 각종 예물들을 취하여 생계를 유지하게 하셨지요.
레위 지파에게는 모든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하나님의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신 33:10).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귀한 사명을 맡은 레위 지파가 세상일에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일에 종사하기 원하시므로 하나님께서 친히 기업이 되신 것입니다.
비록 토지를 기업으로 받은 것은 아니지만 레위 지파도 그들이 거주할 집이 있는 성읍과 가축을 먹일 들판은 분배를 받았습니다. 다른 지파들의 기업 가운데 있는 몇몇 성읍씩을 따로 구별하여 주었으므로 레위 지파는 온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져 살게 되었지요. 여기서도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레위 지파를 전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져 살게 하심으로 모든 백성들이 항상 하나님의 계명을 가까이하며 살 수 있게 해 주신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께서는 자녀된 우리가 항상 하나님을 가까이하기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안에 거하며 항상 성전에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기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가까이하심으로 영혼이 잘 되게 하시고 범사에 형통하게 하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호수아와 함께하신 하나님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이시요 또한 우리 모두의 하나님이십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요단 강을 멎게 하시며 해와 달이 멈추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가 믿기만 하면 오늘날도 동일한 권능으로, 혹은 더 큰 권능으로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철병거를 가진 가나안 족속과 같이 넘기 어려운 장벽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은 범사에 믿음으로 고백하고 담대히 행하심으로 능히 모든 축복을 열매로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처럼 담대한 믿음을 내보이는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신속하게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시고 약속하신 가나안의 기름진 소산을 마음껏 누리게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Updated

이전글 젖과 꿀이 흐르는 땅(1)
검색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