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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위기 강해(6)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1:8-9 등록일자 2003.01.12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제물의 각을 뜬 부위들과 머리와 기름을 태우고 내장과 정갱이는 물로 씻어 태우는 번제 절차의 영적인 의미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단 윗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본문 레위기 1:8을 보면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단 윗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했습니다. 번제를 드리기 위해 각을 뜬 부위들을 순서대로 놓고 머리와 기름도 벌여 놓는데 여기에는 영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머리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제물이 되는 짐승의 머리를 불사르는 것은 우리 머리에서 나오는 혼의 작용, 곧 비진리의 생각을 태워 버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혼적인 작용, 곧 생각하는 것이 바로 머리에서 나오며 우리가 짓는 대부분의 죄들이 머리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단의 역사를 받음으로 생각을 통해 비진리가 나오고 그것이 마음에 전달되어 행함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생각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죄를 짓습니까. 교만하여 남을 멸시하고 판단 정죄하며 미워하고 시기하고 감정을 품는 등 참으로 많은 죄를 범하게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행함으로 죄를 범하지 않으면 죄인이라 하지 않으나 요한일서 3:15에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미움을 마음에 품은 것만으로도 죄라고 인정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2천여 년 전에 이미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 주셨습니다. 손과 발로, 행함으로 지은 죄뿐 아니라 생각 속에서 지은 죄도 다 대속해 주셨지요. 행함으로 지은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에 못박히셨고 머리로 지은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는 가시 면류관을 쓰심으로 피 흘려 주신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통해 생각 속에 죄를 사함받으면 짐승의 머리를 태워서 제물로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짐승의 머리 대신 우리의 생각을 성령의 불에 태워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생각을 불태워 드린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할지 생각해서 결정을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우리는 생각을 하기 전에 먼저 하나의 단계를 더 거쳐야 합니다. 곧 마음속에서부터 진리의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서 들리는 진리의 소리란 바로 성령의 음성이지요. 하나님의 자녀들의 마음에는 성령이 계시므로 성령의 음성을 통해 진리를 가르치시며 우리의 삶을 항상 인도하십니다.
로마서 8:14을 보면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녀들은 누구나 마음속에서부터 성령의 음성을 들어야 하며 이 성령의 음성을 따라 진리로 생각하고 행해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에서 성령의 음성을 들어 생각하는 사람은 악한 생각, 비진리의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에 안면이 있는 사람이 여러분을 보고 인사도 하지 않고 눈길을 피하면서 다른 방향으로 가 버렸다고 합시다. 이럴 때 생각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비진리의 생각을 받아들이므로 "무례한 사람"이라 생각하며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들리는 성령의 음성, 진리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악한 생각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설령 상대가 일부러 자신을 외면한 것이 확실하다 해도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찌하면 상대의 마음을 풀어 줄까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범사에 이렇게 비진리의 생각을 버리고 우리의 마음을 따라 진리의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우리 생각을 성령의 불로 태우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을 따라 살아가는 생각의 사람이 아니라 진리의 마음을 따라 생각하고 살아가는 영의 사람이 되면 비진리의 생각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잡념도 갖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성령께서 잡념을 벗어 버리고 집중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마음에 새기도록 주관하시니 영의 사람은 아무런 잡념없이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열납되는 영적 예배를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기름을 드린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동물의 기름은 동물이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의 근원이며 진액이요 곧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피와 물을 다 쏟으시기까지 우리를 위해 진액을 다하여 희생제물이 되어 주셨지요. 이러한 예수님을 주로 믿기만 하면 이제 짐승의 기름을 제물로 드리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지 입술로만 "믿습니다" 고백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녕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것을 믿는다면 계속 죄악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어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배하는 순간에도 우리의 진액을 다해서 곧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해서 예배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진액을 다해 예배하는 사람은 말씀을 들으면 머리에 쌓아놓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자신의 마음속에 이루어 나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식으로만 쌓아나가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도 없으며 오히려 교만해져서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판단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지요. 그러므로 머리에 지식으로 쌓을 뿐 아니라 지식으로 쌓은 진리의 말씀을 마음에 영으로 양식삼아야 됩니다. 이렇게 듣고 지식으로 알게 된 것을 반드시 자신의 마음에 이루어야 그것이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며 또한 영육간에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2.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본문 레위기 1:9을 보면 "그 내장과 정갱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단 위에 불살라 번제를 삼을지니" 했습니다. 제물의 다른 부위는 그냥 드렸는데 내장과 정갱이 등 지저분한 것들은 먼저 물로 씻어 깨끗한 제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제물은 드리는 사람의 생명을 대신해서 바쳐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물의 더러움을 물로 씻는다는 것은 드리는 사람의 더러움을 씻는 것을 의미하지요.
그러면 우리가 씻어내야 할 더러운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구약시대에는 행위적으로 제물의 더러움을 씻었지만 신약시대에는 마음의 더러움을 씻어야 합니다. 마태복음 15장에 보면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다 해서 예수님의 제자들을 비난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 대해 예수님께서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배설되어 나오면 그만이지만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태복음 15:19-20에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하였지요. 그러니 우리는 제물의 내장과 정갱이를 씻는 것처럼 마음을 물로 씻어야 합니다. 여기서 마음을 씻어낼 수 있는 물은 에베소서 5:26에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말씀한 대로 바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말씀으로 어떻게 마음을 씻어냅니까? 이는 인자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과정과 동일합니다. 인자, 곧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으로 인자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신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양식삼아 행함으로 이루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고 마실 때 몸에는 영양분이 공급되고 불필요한 찌꺼기와 독성은 몸 밖으로 배설돼 나가지요. 그처럼 인자의 살과 피를 양식삼을 때에 곧 하나님의 말씀대로 마음에 이루고 행할 때에 진리가 마음에 임하는 만큼 더러운 죄악들이 배설되고 씻기어 나갑니다.
예를 들어, 불같이 혈기내던 사람이 "온유하라"는 말씀에 순종하기로 작정하고 기도하면 점차 온유한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온유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양식삼고 행하니 혈기라는 비진리는 배설물로 배출되고 더러움이 씻어지는 것입니다. 사랑을 양식삼고 행하면 미움이 빠져 나가고 겸손을 양식삼으면 교만이 버려지며 진실을 양식삼으면 거짓과 간사함이 빠져 나가지요.
이렇게 진리를 양식삼는 만큼 죄성들이 벗어지고 그런 만큼 신앙이 성장하여 주님을 닮은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면 그 믿음만큼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따르며 육적으로도 마음의 소원을 응답받는 것은 물론 분야분야에 축복이 임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물로 더러움을 씻어냄으로 산제사를 드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각 뜬 것과 머리와 기름과 물에 씻은 내장과 정갱이 그 모두를 제사장이 불에 태워 번제를 삼습니다. 이렇게 번제를 드리면 본문 레위기 1:9에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했지요. 화제란 불의 제사라는 말입니다.
엘리야가 하나님께 제물을 드릴 때도 하나님께서는 불로 태워 응답하셨고 솔로몬이 제물을 드렸을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불로써 그 제사를 열납하셨다는 증거를 보여 주셨지요. 이처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는 불의 제사인 것입니다.
여러분도 지금까지 번제에 대해 들으신 말씀대로 신령과 진정으로 영적 제사를 드리면 하나님 앞에서 기뻐하시는 불의 제사가 되어 하나님의 응답을 끌어내리게 됩니다. 예배하는 여러분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되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하시니 만사형통의 축복만 있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영적 제사를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냥 받고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를 받으시면 하나만 돌려 주는 인색한 분도 아니시며 30배, 60배, 100배로 풍성하게 축복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1년 52주 동안도 얼마나 많은 예배를 드립니까. 그 예배를 통해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아름다운 향으로 올려드린다면 하나님 앞에 큰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003년의 모든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화제요,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드림으로 연말에는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수많은 축복들을 마음껏 간증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6-20 Posted
2005-06-20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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