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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위기 강해(3)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1:3-4 등록일자 2002.12.15
오늘은 레위기 제사법 중의 하나인 번제의 절차와 방법을 살펴보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가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면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예배를 드려야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예배와 예물을 기뻐 받으시면 반드시 영육간에 풍성한 축복으로 갚아 주십니다. 세상에서도 자녀들이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면 부모님도 어찌하든 자녀들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요.
그런데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려면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자녀가 부모님께 항상 기름진 고기와 생선 같은 반찬들로 진수성찬을 차려 드린다고 합시다. 그런데 부모님이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야채나 과일을 좋아하신다면 자녀가 아무리 진수성찬을 차려 드렸다 해도 부모님을 기쁘시게 하는 밥상이 아닙니다. 부모님의 마음과 전혀 다르게 행했으므로 참된 기쁨이 되어 드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이는 하나님 앞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면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알아서 그대로 드려야 하는 것이며, 그럴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시고 우리를 축복해 주시는 것입니다.

2.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레위기 1장에는 하나님께 드리는 여러 가지 제사법 가운데 번제에 대해 나오는데 본문 1:3을 보면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문에서 여호와 앞에 열납하시도록 드릴지니라" 하셨습니다.
번제는 여러 가지 제사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보편적인 제사법으로 제물이 되는 짐승을 불에 태워서 그 향기로운 냄새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짐승을 잡아 번제로 드리는 것은 우리의 생명 자체를 하나님께 드린다는 의미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모든 규례를 지켜 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온전히 거하며 정결하고 거룩하게 삶으로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 번제의 영적인 의미이지요.
오늘날 번제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주일 예배로서 성전에 나와 예배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마음의 표현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번제를 어떻게 드리라 하셨는지 그 구체적인 절차들을 살펴보지요.
먼저 소를 제물로 삼아 번제로 드리는 경우가 나오는데, 이때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리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수컷을 드리라 하신 말씀은 예배드리는 사람의 중심이 어떠해야 할 것을 알려 주시는 내용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지음받을 때부터 성향이 다르게 지어졌는데 일반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더 섬세하고 상냥하며 잘 섬겨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남자는 강하고 담대하며 무게가 있고 중심이 간사하지 않으며 곧은 것을 볼 수가 있지요.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 그릇이 작고 연약하여 어떤 일을 정했다 해도 정과 욕심 때문에 마음을 변개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원수 마귀의 사주를 받은 뱀도 아담에게 직접 접근하기보다는 하와에게 가서 선악과를 따 먹도록 한 것을 볼 수 있지요. 물론 만물을 다스렸던 아담의 위엄과 권세로 인해 뱀이 감히 미혹하는 말을 하기 어려웠던 것도 있고, 평소에 아담보다 하와가 뱀을 더 가까이했던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심에 있어서도 아담보다는 하와가 더 쉽게 흔들릴 수 있음을 원수 마귀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뱀으로 하여금 먼저 하와에게 접근하여 미혹하게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번제의 예물로서 수컷을 받기 원하신 까닭도 이렇게 남자의 성향 자체가 여자보다 더 곧고 간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곧 예배하는 사람의 중심이 오직 하나님께 향하며 하나님만 사랑하고 경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켜 행하며 혹여 세상을 사랑하여 미혹받아 나가는 일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남자이기 때문에 더 사랑하고 여자이기 때문에 덜 사랑한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남자 중에도 간사하고 쉽게 변개하는 사람이 있고 여자 중에도 중심이 곧으며 장부와 같은 마음을 가진 큰 그릇이 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나 에스더, 룻과 같이 비록 여자라 해도 곧고 아름다운 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하나님께서는 결코 남자보다 못하다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수컷을 예물로 드리라는 것은 곧고 정한 중심을 가지고 예배하며 하나님을 섬기라는 의미이지 하나님께서 그 자녀들에 대해 남녀를 차별하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또한 번제물은 수컷으로 드릴 뿐 아니라 흠이 없는 것으로 드려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존귀한 사람에게 선물을 하면서 상하거나 온전치 못한 것으로 드리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드릴 예물이라면 얼마나 귀한 것으로 드려야 하겠습니까. 이는 곧 여러분이 예배드릴 때의 마음 상태가 흠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여 예배 전에 누군가와 다투고 나서 혈기와 감정이 남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거나, 무슨 어려운 문제가 있다 해서 감사하지 못한 마음으로 예배하신 적은 없는지요? 세상 일로 마음이 분주하여 예배중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졸면서 앉아 있는 일은 없으십니까? 이렇게 예배하는 사람은 흠 없는 예물로 온전히 드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의 자리에 나오면서 어찌 불편한 마음으로 나오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잡념에 빠지며 졸고 있겠습니까. 생명과 천국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늘 지키시고 복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여 충만한 얼굴과 행복한 마음으로 나와야 하지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찬양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흠 없는 번제가 되어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예물이 되는 것입니다(말 1:8-9).
뿐만 아니라 흠 없는 수컷의 예물을 드릴 때에는 회막문에서 드리라 하셨는데, 구약시대의 회막은 바로 오늘날 하나님의 성전을 말합니다. 회막 안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있어서 1년에 한 차례 대제사장만이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백성들이 회막문에서 번제의 제물을 드리면 제사장은 그 제물을 단에 가져다가 하나님 앞에 불살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회막문에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회막 안의 성소에 들어가고 지성소에 들어가 예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0:19-20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했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피 흘려 달리셨을 때 성소의 휘장이 둘로 갈라짐으로 우리는 성소나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곧 예수님께서 보혈의 피를 흘리셔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혀 있던 죄의 담을 헐어 주심으로 우리가 성전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약에는 행위로 회막문 앞에서 제사를 드렸지만 신약시대에는 주님을 믿는 우리의 마음에 성령이 오셔서 성전 삼으시고 우리와 교통해 주심으로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믿기만 하면 제사장이 되어 지성소에 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3.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이어 본문 레위기 1:4을 보면 "그가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리하면 열납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곧 안수를 통해서 제사드리는 사람의 죄가 예물인 소에게로 전가되어 속죄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안수에는 죄를 전가하는 것뿐만 아니라 축복이나 인침 등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축복하시거나 질병과 연약함을 고치실 때에도 친히 안수하신 장면들이 나옵니다. 사도들이 안수함으로 성령을 받게 하는 경우도 있고 안수를 통해 은사를 충만하게 해 주는 경우도 있으며, 하나님의 것으로 드려졌음을 인치는 의미에서 안수하는 경우도 있지요.
여러분이 드린 각종 예물에 주의 종이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하는 것도 그 예물이 하나님의 것으로 드려지게 하는 의미입니다. 마치 어떤 물건이나 재산이 누구에게 속해 있다는 의미로 주인의 도장을 찍는 것처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여 인치는 것이지요.
주일 대예배 후에 축도를 받는 것이나 각종 예배나 기도 후에 주기도문을 하는 것도 안수와 같이 하나님께 열납하시게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기도문은 주님께서 친히 가르치신 기도로서 예배나 기도를 마무리할 때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셨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행위이며, 축도는 예배한 후에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 주일을 지킨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증표로서 인치는 것입니다.
레위기 9:22-24을 보면 하나님께서 알려 주신 방법대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칠 때에 대제사장 아론이 백성에게 축복하니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배를 마치며 축도로써 인칠 때 하나님께서도 전체의 예배를 받으시고 그 열납하신 증거를 보여 주십니다. 곧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고 축도로 마무리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한 주간을 원수 마귀 사단이 틈타지 못하고 어떤 사고나 시험 환난을 만나지 않도록 지켜 주시며 풍성한 축복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민수기 6:23-26을 보면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여 이르되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 하여 제사장들이 백성들을 어떻게 축복할지 알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합당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열납하시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 주고 지키시며 은혜와 평강으로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 모두 하나님께서 열납하실 만한 영적예배를 드림으로 불꽃같은 눈동자로 이스라엘을 지키시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에 함께하시며 영원한 새예루살렘까지 인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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