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배

설교 > 레위기 강해

목록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다음요즘 메일보내기 바로가기복사
제목 레위기 강해(4)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1:3-6 등록일자 2002.12.22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레위기를 통해 소의 머리에 안수한 다음에는 어떤 절차로 번제가 진행되는지 구체적인 내용과 함께 영적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구약시대의 번제는 오늘날의 주일 예배에 해당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지켜야 할 많은 규례들을 주셨습니다. 매주 지켜야 하는 안식일뿐 아니라 유월절, 칠칠절, 나팔절, 초막절 등 정해진 절기를 좇아 어떤 제사를 드리며, 어떻게 하나님을 기념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 주셨지요. 이렇게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명하신 모든 규례를 지켜 행하는 것이 바로 번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들을 지키며 번제를 드리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이는 곧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며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합니다." 하는 믿음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를 통해 규례들을 주시기 전에도, 하나님의 사람들은 어디를 가든지 항상 번제의 단을 쌓았고 아브라함도 가는 곳마다 먼저 하나님께 단을 쌓아 번제를 드림으로 하나님을 경외하였고 노아도 번제를 드린 것이 기록되어 있지요.
오늘날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도 마땅히 번제를 드려야 하는데 오늘날 우리에게 있어 번제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 곧 부활절, 맥추감사절, 추수감사절 등 각종 절기 예배들을 포함한 모든 주일 예배를 말합니다. 주일에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하며 그날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은 영적으로,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우리 영혼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증거가 되는 것이며 우리는 주일 성수를 통해 신앙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주일 성수는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도리로서 주일을 기억하여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지킬 때라야 우리가 기도하고 회개한 모든 것들이 확실히 보장되는 것입니다.

2.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그 피를 회막문 앞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본문 레위기 1:5을 보면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 단 사면에 뿌릴 것이며" 했습니다. 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소를 잡는 일까지 제사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예물을 드리는 사람이 직접 수행하는 것인데 이때의 제물이 수송아지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성한 황소보다도 어린 송아지를 더 기뻐하시는데, 수송아지는 아직 교미하지 않은 깨끗한 상태이며 마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처럼 사랑스럽기 때문입니다. 곧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깨끗하고 순결한 어린아이의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어린아이의 심령으로 나온다는 것은 어리광을 부리거나 철없는 행동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어린아이의 좋은 점을 본받으라는 말씀이지요.
먼저 영적인 어린아이는 단순합니다. 자기 유익이나 생각을 동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지요. "죄를 버리라" 하면 버리고 "선을 행하라" 하면 순종하여 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어린아이는 순수합니다. 마음이 죄악에 물들어 강퍅해진 어른과는 달리 선한 것을 보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면 심히 즐거워하고 악한 것은 몸서리를 치도록 싫어하지요. 악이라면 작은 것 하나라도 취하지 않고 선한 것만 취해 나가는 것입니다.
또한 영적인 어린아이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때 자기 의를 내세우지 않으며 육신의 생각을 동원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하고 겸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인 어린아이가 되어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에도 영적인 어린아이의 심령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송아지를 제물로 드리게 하신 영적인 의미입니다. 이처럼 소의 번제를 드리는 사람은 수송아지를 잡아야 하는데 이는 자신을 대신하여 수송아지를 죽이는 것입니다.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수송아지를 죽여야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자신이 날마다 죽어질 때라야 우리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온전히 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게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고백하고 있지요.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모든 비진리의 마음, 교만과 욕심, 자신의 틀, 자기 의, 그 밖에 모든 악한 것들을 다 벗어 버리고 옛사람이 죽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제물을 드리는 사람이 수송아지를 잡으면 제사장은 소에서 나오는 피를 받아다가 회막문 앞 사면에 뿌려야 합니다. 레위기 17:11에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말씀하신 대로 피는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실 때도 보혈의 피를 흘리셨던 것이지요.
소를 잡아 피를 흘리면 제사장은 이 피를 가져다가 회막문 앞 단 사면에 뿌리게 되는데 단 사면은 동서남북, 사람이 임하는 모든 곳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단 사면에 피를 뿌린다는 것은 동서남북 어디든지, 발길 닿는 모든 곳에서 행한 죄들을 그 피로 다 사함받는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어떻게 행하는 것이 진리라고 정해져 있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행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으로 가라" 하셔도 서로 가기도 하고 남이나 북으로 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 사면에 피를 뿌린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 마땅히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서 벗어나 어긋나게 가면서 범죄한 모든 일들을 다 사함받는다는 의미가 됩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은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강대상이요, 예배를 주장하는 종이 바로 피를 뿌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우리도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믿음으로 주님의 보혈을 힘입어 하나님의 뜻과 어긋나게 행한 모든 것들을 사함받게 됩니다. 이렇게 피로써 사함받은 후에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만 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만 행하여 범죄치 않아야 하는 것이지요.

3.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본문 레위기 1:6을 보면 "그는 또 그 번제 희생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했습니다. 제물을 드릴 때는 짐승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불살라 드려야 하는데 가죽만은 불사르지 않고 먼저 벗겨내는 것이지요. 가죽은 더럽고 질기고 불에 잘 타지도 않을 뿐 아니라 불태우면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그러니 깨끗하고 향기로운 예물이 되려면 먼저 가죽을 벗겨내고 각을 뜬 고기만 가져다가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물의 가죽을 벗긴다는 것은 오늘날의 예배에 있어서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예배를 받으실 때는 예배드리는 사람의 마음의 향을 흠향하시는데, 향기롭지 않은 것은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더럽고 냄새나는 가죽을 벗기고 드려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세상의 때가 묻은 겉모습을 벗고 경건하고 거룩한 자세로 나와야 함"을 의미합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살다 보면 하나님 앞에서 꼭 범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경건함이나 거룩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요. 하나님을 믿기 전의 세상적인 모습이 남아 있기도 하고 사치, 허영이나 자랑 같은 것들이 겉으로 드러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시장이나 백화점을 돌아보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시간만 나면 습관적으로 쇼핑을 합니다. 혹은 텔레비전 연속극이나 오락 프로그램에 빠져 있는 경우도 있지요.
물론 이런 것들은 죄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것에 지나치게 빠져 들어 틈만 나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절제하지 못한다면 바람직하지 않으며 또한 세상적인 것에 마음을 빼앗기다 보면 자칫 하나님의 사랑과 멀어져 버릴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밖에도 자신을 돌아보면 세상에서 묻어온 비진리의 모습들,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온 영으로 들어가며 하나님 앞에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이런 것도 다 벗어버려야 하지요. 더구나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할 때는 먼저 세상적인 모습들을 다 회개하여 더욱 경건하고 거룩한 심령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에서 묻은 죄의 더러움, 온전하지 못한 모습들을 예배전에 회개하는 것이 바로 예물의 가죽을 벗기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이 예배를 시작할 때도 미리 나와서 예배에 합당한 심령이 되도록 자신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먼저는 모든 죄를 사하시고 그동안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또한 자신을 돌아보면서 회개 기도를 올려야 하지요. 한 주간 하나님 앞에 온전치 못했던 모습이 있거나 혹여 깨닫지 못한 가운데 세상 풍조를 좇아 취했던 모습이 있으면 회개하고 거룩하게 예배드릴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회개로 예배를 준비하여 가죽을 벗길 때라야 향기로운 예물로 드릴 준비가 갖춰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로마서 12:1-2을 보면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않고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산 제사로 드리는 것,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거룩한 자녀들로 변화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의 참된 영적 예배라는 사실입니다. 성전에 나와 합당한 절차와 의미를 좇아 아름답게 경배드릴 뿐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모든 규례를 지켜 드리며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이지요.
하나님께서 원하시며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의 의미를 깨달아 범사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함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넘쳐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Updated

이전글 레위기 강해(1)
다음글 레위기 강해(18)
검색
이전 페이지 인쇄하기 글자크게 글자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