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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위기 강해(17)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5:1-11 등록일자 2003.08.03
오늘은 속건제의 의미와 속건제를 드려야 하는 경우와 그 방법에 대해 증거하고자 합니다.

1. 속건제의 의미

속건제는 범죄했을 때 그 죄에 대해 보상하는 행위에 대한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죄를 범했으면 속죄제를 드리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해야 하지요. 그러나 죄의 종류에 따라서는 마음으로만 돌이키는 것만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분야가 있는 것입니다.
비유를 들어, 친구의 물건을 잠시 빌려왔는데 자신의 실수로 그 물건을 파손했다면 미안하다고 회개하고 중심에서 사과할 뿐만 아니라 당연히 그 물건을 보상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파손한 것과 똑같은 것을 줄 수 없다면 그 가치에 상당하는 만큼을 갚아 주어서 손해를 보상해 줄 때라야 참된 회개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 범죄한 경우에는 그에 합당한 회개의 행함을 하나님 앞에 보이고 형제에게까지 피해를 입힌 경우에는 형제에게 어떤 보상의 행함이 있어야 온전한 죄사함이 되는 경우들이 있는 것입니다.

2. 속건제를 드리는 경우

1) 바른 증언을 하지 않았을 때
본문 레위기 5:1에 보면 "누구든지 증인이 되어 맹세시키는 소리를 듣고도 그 본 일이나 아는 일을 진술치 아니하면 죄가 있나니 그 허물이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했습니다. 사람들이 진실을 말하기로 맹세하고 증언석에 선다 해도 자기 유익이 걸려 있을 때는 바르게 증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예를 들어, 내 자녀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데 엉뚱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렸다고 가정합시다. 그럴 때 여러분이 증인석에 서게 되었다면 정확한 증언을 할 수 있겠는지요? 여러분이 자녀를 위해 침묵을 지킴으로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본다면 뭇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보고 계십니다. 또한 원수 마귀 사단도 보고 있기에 반드시 그 허물에 대해 송사하여 보응을 받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증언을 할 때만 아니라 범사에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하며, 혹 진실치 못함으로 남에게 해를 입혔다면 이에 대해 속건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을 말한다 해도 '어떤 말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에 대해서 분별하는 선한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동업을 하자고 요청해왔는데 이에 대해 윗분과 상담한 결과 그와 동업하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고 합시다. 비록 상담을 해서 도움을 받았을지라도 이는 분명히 자신이 결정하여 행하는 일이며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상담한 분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누구와 상담을 해 보았는데 당신과 사업하면 안 좋다고 하십니다." 하는 것입니다. 이는 진실한 마음으로 사실을 말한 것이 아니라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려는 거짓된 마음이고 더구나 자신을 도와준 사람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 일이지요.
또 분명히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 해도 공의 가운데 판결에 필요한 증인으로서 말하는 것과 공연히 남의 비진리를 말해서 헐뜯게 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김 집사님은 담대해서 좋습니다." 하면 어떤 분은 "아닌데요, 그 사람은 혈기가 많은데요." 하며 자기 보기에 의로운 편을 택하여 남의 허물을 말함으로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 속에서 느낌과 감정을 더하여 사실을 왜곡하여 전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을 통해 전해들은 일에 대해서 마치 자신이 보고들은 것처럼 확증하여 말하는 경우도 있지요.
여러분의 마음에 선과 진실이 있으면 범사에 참을 말하게 됩니다. 악한 것을 말하지도 않고 남의 핑계를 대지도 않으며 진실을 왜곡하거나 동문서답하는 일도 없는 것이지요. 사람이 이렇게 거짓된 증언을 하여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혔을 때 하나님 앞에 명백한 허물이 되므로 이에 대해 속건제를 드려서 갚아야 하는 것입니다.

2) 부정한 것에 접했을 때
레위기 5:2-3에 "누구든지 부정한 들짐승의 사체나 부정한 가축의 사체나 부정한 곤충의 사체들 무릇 부정한 것을 만졌으면 부지중에라 할지라도 그 몸이 더러워져서 허물이 있을 것이요 …" 했습니다. 사람이 부지중에 부정한 것과 접촉했을 때도 허물이 있으므로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는 오늘날 신약시대에도 부정한 것들을 알아서 절대 접촉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여기서 부정한 것들이란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옳지 않은 것, 진리에 어긋난 행동과 죄가 다 포함되지요. 예를 들어, 세상에 있을 때는 폭력이나 음란물 등을 접해도 그것이 합당하지 않은 줄을 깨닫지 못하다가 진리 안에 들어와 진리에 합당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고 나서도 본의 아니게 악한 것을 보고 듣는 상황이 될 때가 있지요. 물론 영적인 사람은 무엇을 보고 들어도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지만 아직 영으로 들어가지 못한 사람은 비진리의 것을 접할 때 마음을 지키지 못하고 느낌과 함께 받아들일 수 있기에, 이럴 때는 깨닫는 즉시 회개하여 속건제를 드리라 하시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동성애나 짐승과 교합하는 일, 부적을 갖고 다니는 것, 점을 보는 것 등 하나님께서 가증하다 하시는데 진리를 모르면 죄로 여기지 않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거룩하여 이런 것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3) 맹세했을 때
레위기 5:4에 "혹 누구든지 무심중에 입으로 맹세를 발하여 악을 하리라 하든지 선을 하리라 하면 그 사람의 무심중에 맹세를 발하여 말한 것이 어떠한 일이든지 깨닫지 못하다가 그것을 깨달을 때에는 그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것이니" 했습니다. "내가 어떤 악을 행하리라" 하는 맹세는 물론 "선을 행하리라" 하는 맹세도 금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왜 맹세를 금하고 계신 것입니까? 만약 "악한 일을 행하리라"고 맹세한다면 이는 악한 것이니 당연히 금하시는 이유를 알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이처럼 악한 일뿐 아니라 선한 일까지도 맹세하지 말라 하시는 까닭은 사람은 자신의 맹세를 100% 지킬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약 5:12, 마 5:37). 진리로 온전해지기까지는 사람의 마음은 자기 유익과 감정에 따라 순간순간 변개하는 것이며 자기 의지로 정한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 사람이 맹세를 하고 나면 원수 마귀 사단은 이를 가지고 송사하기 위해 가지가지로 훼방을 놓아 그 맹세를 지키지 못하게 하기도 하고 극단적인 예로, "내일 무엇을 하리라" 맹세했다 해도 그 사람이 오늘 사고로 죽는다면 어떻게 그 맹세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서든 자기 감정에 따라 맹세의 말을 낼 것이 아니라 만물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겸비하게 의뢰하고 맡겨야 할 뿐인 것입니다. 악한 일은 당연히 맹세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어떤 선한 일을 하고자 결단한다 해도 섣불리 맹세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여 능력을 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앞으로 쉬지 않고 기도하리라 결단한다고 해서 "이제부터 매일 철야에 오겠습니다." 하고 경솔하게 맹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이제부터 기도 쉬지 않게 도와주시고 원수 마귀 사단이 방해하지 못하게 지켜 주세요." 하고 능력의 기도를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또 만약 강한 성령의 역사로 마음에 강한 주관이 와서 서원을 한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3. 속건제의 방법

레위기 5:5에 보면 "이 중 하나에 허물이 있을 때에는 아무 일에 범과하였노라 자복하고" 했지요. 속으로 잘못했구나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허물됨을 하나님 앞에 인정하고 기도로서 자복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6절에 "그 범과를 인하여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양 떼의 암컷 어린 양이나 염소를 끌어다가 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허물을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했습니다.
여기서 속건제에 대한 설명을 하는 중에 갑자기 속죄제를 드리라 하시는 이유는 속건제를 드려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속죄제가 함께 드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속죄제는 범죄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 죄에서 완전히 돌이켜 떠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으로만 돌이킬 뿐 아니라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일 때는 그에 대해 보상을 한다거나 어떠한 행함으로 책임을 져서 그 회개를 온전케 하는 것이 속건제라 했지요.
이때는 보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회개를 해야 하므로 속건제를 드릴 때는 속죄제가 같이 드려지는 것입니다. 비록 그가 사람에게 잘못을 범했다 해도 이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범해서는 안 될 죄를 지은 것이므로 하나님께도 회개하여 그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형제를 속이고 그의 재산을 차지했는데 나중에 회개하려고 한다면 먼저 하나님 앞에서 통회자복하고 욕심과 거짓된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잘못을 범한 상대에게도 회개하여 용서를 받아야 하는데, 말로만이 아니라 자신이 손해를 입힌 만큼을 보상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 앞에 돌이키고 회개하는 것이 속죄제에 해당한다면 형제에게 용서를 빌고 보상하는 회개의 행함이 바로 속건제에 해당합니다.
이어 레위기 5:7을 보면 속건제에 병행하는 속죄제를 드릴 때는 어린 양의 암컷이나 염소를 드리라 했습니다. 가난하여 양이나 염소를 드릴 수 없는 사람은 비둘기 두 마리를 속죄 제물로 드리라 했지요. 두 마리를 드리는 까닭은 한 마리는 속죄제로, 한 마리는 번제로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비둘기로 속죄제를 드릴 때 번제를 함께 드리라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번제는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요 곧 주일에 드리는 영적 예배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속죄제의 비둘기를 번제와 함께 드린다는 것은 사람의 회개가 주일 성수와 함께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시기 위함입니다. 앞서 속죄제의 설명에서 회개가 온전히 열납되려면 범죄한 것을 깨닫는 그 순간에 회개할 뿐 아니라 주일에 하나님 전에 나와서 자복하고 회개함으로 정식으로 그 회개가 인쳐져야 한다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의미를 담아서 비둘기를 속죄제로 드릴 때는 두 마리를 잡아서 한 마리는 번제로 드리라 명하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범죄하지 않을 뿐 아니라 혹여 부지중에 범죄했을 때는 즉시 돌이키고 합당한 회개의 증거를 보임으로 모든 허물을 용서받으며 은혜와 능력을 구하여 더욱 거룩하고 정결한 마음으로 변화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8-01-15 오후 9:55:2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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