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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위기 강해(18)
설교자 당회장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레5:11-16 등록일자 2003.08.10
오늘은 레위기 강해 열여덟 번째 시간으로 속건제를 드리는 방법을 살펴보면서 레위기 강해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1. 속죄제와 더불어 드리는 속건제

속건제는 단순히 마음으로만 회개하는 것만 아니라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행함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만약 형제와 다투고 나서 서로 감정이 상했다면 하나님 앞에 나아와 죄를 회개할 뿐 아니라 형제에게도 가서 화목하고 오는 행함이 있어야 하는데 이것이 바로 속건제의 의미입니다.
속건제의 제사를 드릴 때에는 속죄제와 함께 드려야 하는데, 이는 이 두 가지가 겸해져야만 속건제의 회개가 온전케 되기 때문입니다. 곧 형제를 속여서 손해를 입혔다면 형제에게 회개하고 그 손해를 배상해 주어야 하지만 하나님 앞에서도 중심으로 돌이키는 회개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진리에서 떠나 형제에게 해를 입힌 것은 형제에게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범죄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속건제를 드릴 때는 소나 양, 염소 등으로 속죄제를 함께 드리는데 너무 가난해서 그런 짐승을 드릴 수 없으면 두 마리의 비둘기로 피의 제사를 드립니다. 더욱 가난해서 비둘기조차 드릴 수 없는 사람은 소제를 드릴 때처럼 곡식 가루로 드릴 수 있지요. 물론 속죄제는 죄사함의 제사이기에 그 제물은 당연히 짐승으로 드려서 피의 제사를 드려야 하지만, 아무리 가난해도 죄사함은 받아야 하겠기에 가루로라도 드릴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2. 가루로 속죄제를 드리는 경우에 기름과 유향을 더하지 않는 이유

그런데 이렇게 가루로 속죄제를 드릴 때는 소제로 가루를 드리는 경우와 차이가 있습니다. 소제로 드릴 때는 제물을 향기롭고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반드시 기름과 유향을 더하게 되어 있지만, 속죄제로 드릴 때는 기름이나 유향을 놓지 않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요? 속죄의 제물을 단 위에 불사르는 것은 그 죄를 불사르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불사르는 제사에서 그 제물에 유향과 기름을 더하여 윤택하게 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렇게 가루에 유향과 기름을 더하지 않는 것은 영적으로 볼 때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나와야 하는지를 알려 주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21:27을 보면 아합 왕이 하나님 앞에 회개할 때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로 몸을 동이고 금식하고 굵은 베에 누우며 행보도 천천히 했다' 했습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니 겉으로도 겸비한 행함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하나님 앞에 회개한다 하면서 오락을 즐기고 기름진 음식과 화려한 것을 탐하거나 사람들과 어울려서 웃고 농담을 주고받는다면 하나님께서 "네가 정녕 중심으로 돌이키는구나" 인정하실 수 있겠는지요. 참으로 마음을 찢으며 회개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근신하고 절제하여 자신을 낮추게 됩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도 조심하여 하나님 앞에 삼가는 행함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회개할 때는 어떤 자세로 나와야 하는지 알려 주시기 위해 속죄제로 드리는 가루에는 기름과 유향을 더하지 말라 하신 것이지요.

3. 속건제를 드리는 경우와 구체적인 방법

지난 시간에는 속건제를 드리는 경우 중 진실한 증언을 하지 않았을 때, 부정한 것에 접촉했을 때, 맹세했을 때의 경우를 살펴보았고, 이어서 증거하겠습니다.

1) 성물에 대해 손실을 입혔을 때 그 훼손한 것과 5분의 1을 더해 드려야
본문 레위기 5:15-16을 보면 "누구든지 여호와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하였거든 여호와께 속건제를 드리되 너의 지정한 가치를 따라 성소의 세겔로 몇 세겔 은에 상당한 흠 없는 수양을 떼 중에서 끌어다가 속건제로 드려서 성물에 대한 범과를 갚되 그것에 오분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 했습니다. 하나님의 성물에 대하여 그릇 범과했을 때, 곧 손실을 입혔을 때는 자신이 손실 입힌 가치만큼의 수양으로 속건제의 제물을 드리라는 것입니다.
성물, 곧 성전 안에 있는 기물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오늘날도 성전에 있는 헌금 봉투 한 장, 화장실의 휴지 하나, 심지어 물 한 방울이라도 다 하나님의 재정으로 공급되는 하나님의 것이므로 개인의 유익을 위해 쓸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특별히 여러분 중에 하나님의 재정을 맡아서 관리하는 분들은 항상 주의하셔야 할 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재정은 철저하게 따로 관리해야지, 사적인 비용과 섞어 임의로 쓰고 채워 넣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혹여라도 '며칠만 쓰고 금방 채워 넣으면 되지' 하고 교회 재정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선교회나 기관의 회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재정을 유용하는 일이 생기면 이는 즉시 사단의 송사거리가 되고 연단이 와서 개인은 물론 전체 위에 재정의 축복이 막히는 것입니다. 또 어떤 행사 건으로 재정을 타서 사용한 후에 남았다면 다른 행사에 쓸 일이 생겼다 해도 자기 임의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반환한 후에 다시 청구해서 써야 하지요.
만약 여러분이 성물을 파손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부흥성회에 강사로 설교하는 종이 단상의 컵을 떨어뜨려 깨어졌다고 합시다. 그러면 반드시 그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합니다. 원래 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것을 배상할 뿐 아니라 그리고도 하나님 앞에 죄송하여 별도로 예물을 심는 것이지요.
또 다른 예로, 성전의 기계를 잘못 사용하여 고장이 났다거나 난로를 켜 놓고 귀가하여 화재가 났거나 자신이 경비를 맡았는데 그만 잠이 들어서 도둑을 맞았다면 "죄송합니다." 하고 그냥 넘어갈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그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하며 회개하여 하나님과의 사이에 담을 헐어야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속건제를 드릴 때는 자신이 훼손한 액수만큼만 배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의 5분의 1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했습니다. 이처럼 손실 입힌 가치의 5분의 1, 곧 20%를 더하여 속건 제물로 드리라 하신 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외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이만큼 손해를 입혔으니 이만큼 갚아 주면 된다 하는 계산적인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더 겸비하고 삼가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속건제를 드려야 함을 알려 주는 것이지요.
만약 여러분이 회사의 회장님 댁을 방문했다가 그 댁의 귀한 물건을 파손했다면 비록 더 좋은 것으로 보상해 드렸다 해도 웃어른에 실례되는 일을 행한 것이기에 여전히 민망하고 죄송할 것입니다. 하물며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에서, 또한 하나님께 속한 성물을 다룸에 있어서는 얼마나 더 삼가고 주의해야 하겠습니까?
성물을 훼손하면 그 가치 만큼에 5분의 1을 더해 속건제를 드려야 한다는 규정은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성물을 대할 때 삼가 근신하여 행해야 함을 상기시키기 위해 정해진 것입니다. 먼저는 성물을 대할 때 항상 삼가고 조심하여 오용하거나 훼손하지 말아야 하며 혹여 부주의하게 손실을 입혔을 때는 중심에서 민망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회개하여 손실된 것 이상으로 온전히 갚아 드려야 하는 것이지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경건하게 행해야 하는 것은 성물에 대해서만 아니라 성전 전체에 대해서 해당되는 말입니다. 하박국 2:20에 보면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재하여 어디에나 계시지만 성전은 특별히 구별하여 하나님의 이름을 두신 거룩한 곳이므로 성전 안에서는 마음과 행실을 더욱 경건하고 거룩하게 행해야 하며, 그 안에서는 세상적인 말이나 진리가 아닌 말들도 금해야 합니다.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분들은 아이들이 성전 안에서 뛰어 놀고 거친 장난을 하거나, 성물을 낭비하거나 더럽히고 훼손하여 하나님과 담이 되는 일이 없도록 잘 가르쳐야 하지요. 이렇게 하나님의 성전이나 성물 하나하나를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 곧 하나님을 경외하고 존중하는 것이며, 그렇게 행할 때 하나님께서도 여러분을 존중히 여기십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기억할 것은 하나님의 보장받는 종에 대해서도 마음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의 권능을 행하는 종을 비방하거나 훼방했을 때는 하나님을 직접 대적한 것과 마찬가지의 범죄가 되어 원수 마귀의 송사를 받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이럴 때는 하나님 앞에 회개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잘못한 종에게 직접 가서 자복하고 회개하여 담을 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모든 죄의 담을 헐어 버렸을 때라야 비로소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형제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그 물건 가치의 5분의 1을 추가 보상해야
레위기 6:2-5을 보면 남의 물건을 맡거나 전당잡고도 그 사실을 부인하고 물건을 가로채었을 때나 강도질하거나 협박하여 취했을 때, 혹은 남이 잃어버린 물건을 얻고도 사실을 부인하여 자신이 취했을 때 그 죄를 사함받는 방법이 나옵니다.
물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이런 죄를 고의로 범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며, 여기서는 하나님을 믿기 전에 잘못했던 것을 회개하거나 부지중에 남의 것을 취한 후에 스스로 깨달았을 때 회개하여 사함받는 방법을 말합니다. 이런 죄를 범한 것이 밝혀짐으로 그 죄를 속하려면 범죄한 물건만이 아니라 그 물건 가치의 5분의 1을 더하여 원래 주인에게 돌려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5분의 1이란 꼭 숫자를 계산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중심의 회개를 행함으로 보일 때 하나님께서 그 죄를 사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믿기 전에 도적이었던 사람이 자신이 입힌 손해에 대해 배상하려고 해도 일일이 예전에 자신이 도적질한 사람을 찾아서 보상을 해 줄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거의 모든 잘못을 일일이 계산하여 정확하게 갚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경우에는 이후로 열심히 회개의 행함을 보이면 됩니다. 자신이 일해서 떳떳하게 번 돈으로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드리며 또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구제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회개의 행함을 최선을 다해 쌓아나갈 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인정하시고 죄를 사해 주시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예배와 예물을 드리고 온전한 십일조를 드릴 때 우리의 영혼이 잘되게 하시며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여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축복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레위기의 모든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예배와 예물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대로 드리며 더 나아가 여러분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산 제사로 드림으로 항상 풍성한 사랑과 축복 가운데 거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5-01-19 오전 1:01:01 Posted
2008-01-15 오후 9:55:2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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