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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설교자 강사 이재록 목사 설교본문 고후4:18 등록일자 2008.08.24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이제 곧 신랑이신 주 예수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신부가 신랑을 맞이하려면 단장을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외모를 예쁘게 단장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바로 마음을 단장하는 것입니다.
잠언 31장 30절에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했습니다. 잠시 잠깐의 아름다움, 명예, 영광을 동경하여 이런 것들로 자기를 꾸미면, 주님께서 오실 때 칭찬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는 아름답게 단장된 모습이 아니라, 초라한 모습으로 주님 앞에 선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인 고린도후서 4장 18절에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니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은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은 모두 사라지지만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마음을 소유하면, 이 땅에서 육적인 조건을 덜 갖추었다 해도 천국에서 세세토록 존귀와 영광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잠언 8장 13절 전반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했으니 하나님과 반대되는 죄와 악을 버리고 미워하는 것이 곧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 즉 "하라", "하지 말라", "버리라", "지키라" 하신 말씀을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당부하시는 세 가지를 잘 기억하고 마음에 이루어 하나님을 경외하는 학생이라 인정받으시기 바랍니다.

1. 성실해야 합니다

영적으로 성실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어떻게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고자 애쓰고 힘쓰는 것입니다. 나는 아직 학생이니까, 말씀대로 살기 힘들어. 이런 마음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될 때까지 기도하고 때론 금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성실한 사람은 육적으로도 성실하게 됩니다.
학생이라면, 학생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성실입니다. 그런데 철야 기도를 하느라, 각종 예배에 나가느라, 이런 저런 선교회 일을 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숙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면, 다른 친구들 것을 베껴내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면 다른 친구들은 저 아이는 교회에 다닌다면서 숙제도 잘 안 해 오는구나.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성실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다. 또 시험기간이 되면 평소보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바쁘고 피곤하다며 시험공부를 하지 않고 잠자리에 들면, 준비를 하지 않았으니 결과도 좋지 않습니다. 시험 성적이 나오면 부모님께 눈치가 보이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도 부끄럽습니다. 다른 가족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의 자녀라면, 이런 경우에는 가족들에게 핍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헌신한 것 같아도, 이렇게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주어지는 상급은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음에 온전한 기쁨도 오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만약 어떤 학생이 나는 주의 종의 길을 갈 거니까 하면서 공부에는 전혀 마음을 쓰지 않는다면, 과연 하나님께 인정받고 귀하게 쓰임 받는 주의 종이 될 수 있을까요? 주의 종의 길을 준비한다면, 다른 학생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인정을 받도록 노력해야 마땅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되려면 믿음의 친구들에게는 물론 세상 어디에 내놓아도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반듯한 모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의 일을 할 때도 기본적인 지식이나 교양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주의 종 뿐만이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지, 쓰임 받는 일꾼이 되려면 학생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덕이 되는 모습이며, 학생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모든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성실히 공부하는 것은 영의 마음을 이루는 데에도 큰 능력이 됩니다. 공부를 할 때도 그렇지만, 영의 마음을 이룰 때도 성실함과 인내가 중요한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의 때에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능력이 됩니다. 지식을 쌓고 재능을 계발하는 만큼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와 폭이 그만큼 넓어지는 것은 물론, 착실하게 학교생활에 임하면서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화평을 이루는 것은 그릇을 준비하는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떤 학생은 이 말씀을 "공부를 못하면 믿음이 없는 것인가요?" 하면서 오해하며 낙심합니다. 그러나 결코 그런 것은 아닙니다. 믿음이 있고 기도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모든 학생이 1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으로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학생의 신앙과 능력, 노력, 환경 등 여러 조건들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공의입니다. 그런데 열심히 노력하긴 하지만 공부 이외의 분야에서 더 뛰어난 달란트를 가진 학생도 있고,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이것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왜 믿음이 있고 열심히 기도하는데도 공부를 잘하지 못하니?" 하면서 다그쳐서는 안 됩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상처를 주는 일도 결코 없어야 합니다. 현명한 부모라면, 자녀가 자기 믿음과 능력의 분량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주어진 조건에 마냥 순응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해내는 것을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면 암기력이나 이해력이 좋아질 수도 있고, 집중력이나 체력도 강해질 수 있습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임의로 정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맡기는 기도를 쌓아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육적인 조건이 조금 부족하다 해도 때를 따라 좋은 길로 주관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민의 학생 여러분, 때로는 열심히 하는데도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어서 고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처지와 형편을 다 아십니다. 눈에 보이는 열매보다도 여러분의 마음 중심을 보시고,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려는 마음, 바쁜 일과 속에서도 시간을 내서 열심히 예배하고 기도하고 충성하려는 마음의 향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이 학생일지라도 온 집에 충성하여 새 예루살렘에 들어오기를 너무나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시편 37편 3절에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땅에 거하여 그의 성실로 식물을 삼을지어다" 했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여호와를 의뢰함으로 영육 간에 성실한 학생들이 되셔서,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림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새 예루살렘에 당당히 입성하기를 바랍니다.

2. 신실해야 합니다

신실(信實)이란 믿음직하고 착실함입니다. 쉽게 말해, 변함이 없어서 믿음직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신실해야 합니다. 충만하고 행복할 때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은혜를 받을 때는 충만하여 기뻐하지만, 충만함이 식어갈 때도 그렇게 했는지, 혹여 기도를 쉬거나 세상을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여러분의 모습을 한 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하나님께서 기사와 표적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시는 것을 보았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캠프파이어 때는 뜨겁게 찬양하며 "이제 하나님만, 주님만 사랑하겠습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말씀대로 살겠습니다." "신앙생활도 공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백했을 것입니다. 어떤 학생은 은혜가 충만함으로 이제 변함없이 꾸준히 기도해야지. 다짐합니다. 그래서 "하루 2시간씩, 또는 3시간씩 매일 다니엘 철야를 하겠습니다." 하나님 앞에 약속합니다. 그런데 막상 약속을 지키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기도하는 것이 부담되어 하루하루를 지내는 것이 힘겨워 지다가, 이런 저런 이유로 중간에 약속을 깨버리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낙심합니다. 마음에 다짐한 것들을 지키지 못할 때 충만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하나님 앞에 약속으로 자신을 묶는 것은 내 편에서 생각하는 신실함입니다. 내 임의대로 형식적인 틀을 만들어 놓은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서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잠시 충만하다 해서 즉흥적으로, 내 임의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믿음의 분량과 기도의 능력, 마음 중심을 잘 살펴서 지혜롭고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어찌하든 주신 은혜를 잊지 않고 변화되기 위해 기도하는 여러분의 마음입니다.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마음을 아십니다. 변개하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님 앞에 늘 충만히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모두 아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모두가 이처럼 좋으신 하나님 앞에 부족함과 연약함까지 맡겨드리고 기도하는 학생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때때로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해도, 낙심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루하루 꾸준히 변화가 되고, 결국에는 영의 마음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매년 여러분의 키가 자라는 것처럼, 믿음이 자라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져 가기를 바랍니다.

3. 진실해야 합니다

진실하다는 것은 마음에 거짓이 없다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진실하십니까? 또한 여러분의 부모님, 선생님, 친구에게 얼마나 진실하십니까? 진실함이란 거짓이 없는 마음을 말합니다. 진실한 사람은 어떤 부족함이나 허물이 있다 해도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시인합니다. 만약 자신의 부족함이나 문제를 숨기려 하거나 포장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만큼 진실하지 못한 것입니다.
영의 마음을 이루려면 반드시 진실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부족함을 채우고 변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께는 토요찬양예배에 간다고 하고 나갔는데, 사실은 친구들과 좋지 않은 곳에 갔습니다. 부모님께는 이런 사실을 들킬까봐 숨기려고만 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렇게 숨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보좌 앞 수정바다에는 여러분의 모든 행동은 물론 마음에 품은 생각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비춰집니다. 주님 앞에 비밀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부끄럽고 민망하겠습니까? 더구나 숨기고 지나간 잘못이 구원에 문제가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숨기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 잘못한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잘못을 숨기고 자신의 허물을 숨기려 하다 보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약한 부분이나 단점을 거짓말로 숨기려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다가 숨긴 것이 드러나기라도 하면, 자존심 상해하면서 혈기와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가정 형편도 어렵고, 성적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혹여 친구들이 나를 무시하지는 않을까? 부끄럽다. 생각하며 철저히 자신을 숨깁니다. 그러나 이처럼 자신을 가리려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유하고 지식이 많은 사람들만 만나 주신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 소외되고 연약한 사람들을 만나주셨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이 어떤 모습이든 진실한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만나주시며, 연약할수록 더 긍휼히 여겨 주십니다. 그러니 주님 앞에서는 그 어떤 부족함이나 연약함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더구나 여러분이 속한 환경은 대부분 자신이 원해서 택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여러분은 아직 어른이 아닙니다. 한참 자라나는 시기이므로 마음에 여러 가지 갈등을 겪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이런 여러분을 도와주기 원하십니다. 진실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도움을 구하면 반드시 힘을 주십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변화시켜 주실 수 있고, 환경도 바꾸어 주실 수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 앞에 여러분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겉모습이나 육적인 조건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선 나의 모습이 중요하며, 지금은 부족하더라도 하루하루 변화되어서 새 예루살렘에 들어갈 수 있는 마음을 이루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호와를 진정으로 경외하는 자가 되려면 첫째, 영육 간에 성실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을 믿음에 있어서 신실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 앞에 늘 진실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요건을 꼭 이루셔서 참으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천국에서 크게 칭찬받는 우리 학생들과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8-08-25 오후 9:54:32 Posted
2018-07-09 오후 10:39:15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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