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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9)
설교자 이수진 목사 설교본문 롬 8:12-13 등록일자 2020.02.02
사람이 다스려야 할 몸의 행실 중 자신은 물론 상대를 힘들게 하는 부정적이고 무익한 말들에 대하여 거짓말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입은 재앙을 부르는 문이고 혀는 목을 베는 칼이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는 말의 중요성을 표현한 것이지요.
긍정적인 말은 상대는 물론 본인에게도 놀라운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유독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들은 입버릇처럼 자신은 “운이 좋다.”고 하거나 부모나 가족으로부터 “너는 잘될 거야!”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반대로 부모의 언어 폭력이 자녀의 뇌에 평생 상처로 남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일반인은 뇌신경이 굵고 단단하게 연결돼 있는 반면, 만성적인 부모의 언어적 학대를 겪은 사람들의 뇌신경은 좁거나 약해져 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처럼 평소에 하는 말이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지요.
잠언 18장 21절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다” 하신 말씀처럼 말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도 있고, 사업을 망하게도 성공하게도 할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말 한마디가 불씨가 되어 이혼에 이르고 그로 인해 자녀들과 양가에 큰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의 말 한마디가 한 사회를 살릴 수도 있고, 큰 물의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성령을 훼방하고 거역하는 말은 이 세상뿐만 아니라, 오는 내세에도 결단코 죄 사함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마 12:31~32). 우리의 입이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게도 하고 잃게도 하며 가족이나 단체, 후손에게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기억하여 항상 살리는 유익한 말만 해야겠습니다.

온전한 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무익한 말

입술의 말을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를 힘들게 만드는 부정적이고 무익한 말과 모두를 살리는 긍정적이고 유익한 말이 있지요. 말에 실수가 없는 온전한 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무익한 말에는 거짓말, 동문서답, 농담, 유행어, 비속어, 욕설 등이 있습니다. 거짓말에는 험담, 이간질, 분수에 넘치는 말도 포함됩니다.
그러면 먼저 거짓말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살펴보겠습니다.

1) 거짓말
첫째, 행하지 않은 것을 했다 하거나 행한 것을 하지 않았다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거짓 증언이 있는데, 이로 인해 무죄한 사람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고 심지어 생사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거짓 증언은 아니라 해도 나의 거짓말로 상대에게 피해가 되었다면 이는 너무도 큰 죄입니다.
어떤 경우 상대가 싫거나 기분이 나빠서 그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거짓말을 퍼뜨려 곤경에 빠뜨리는 일도 있지요. 당장은 자신에게 어떤 해가 오지 않는다 해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시며 심판대 앞에서는 다 드러나게 됩니다. 그런가 하면 거짓말로 인해 자신에게 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오는데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의 유익을 위해 크고 작은 어떤 거짓말도 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들은 명백한 거짓말뿐만 아니라 사소한 거짓말도 다 버려야 합니다.
간혹 욕심이나 상대를 해치려는 악한 마음에서가 아니라, 상대를 위하는 마음에서 하얀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가 자신에게 마음 쓰지 않게 하려고 식사하지 않았는데도 “먹었습니다.”라고 하는 경우이지요. 자기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선한 의도로 했을 때는 하나님께서도 거짓말이라고 정죄하시지 않지만, 이런 때에도 솔직히 말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둘째, 말을 전할 때 더하거나 빼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느낌으로 말을 더하거나 빼기도 하고 과장하거나 축소하여 엉뚱하게 말하는 경우이지요.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조금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다 먹어버렸다.” “하나도 안 남았다.”고 말합니다. 또는 모임 중에 두세 사람의 의견을 마치 “모두가 그렇게 말하더라.”고 전하지요. 자기의 유익이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기 위해 과장하는 것입니다.
말을 전할 때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녹음기처럼 똑같이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말한 사람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해야 하지요. 말투, 목소리의 크기, 표정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말을 전할 때는 이간질이 될 수 있음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한 사람은 악의가 아니었다 하겠지만 경솔하게 전한 말이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들으면 오해하고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을 전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윗사람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잘못을 교훈이 되라고 말했는데 그것을 당사자에게 전해 윗사람과 사이를 멀어지게 합니다. 좋은 의도에서 전했다 해도 듣는 사람 편에서는 마음이 상하므로 이간하는 결과가 된 것입니다. 그러니 이 말이 전할 말인가, 아닌가부터 생각해 봐야 하지요.
또 일부러 거짓말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허위보고를 함으로 결과적으로는 거짓말이 되기도 합니다. 윗분이 모임 인원을 물어서 “몇 명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확인해 보니 사실과 달랐습니다. 이런 경우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어도 결국 거짓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럴 때는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대략 몇 명쯤 될 것 같습니다.”라고 표현해야 진실한 대답입니다. 그리고 확인하여 정확한 답을 한다면 진실한 사람이 되지요.
물론 이런 일은 사소한 것일 수도 있고 나쁜 마음으로 남을 해치려고 거짓말한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마음이 진리로 채워진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더하거나 빼서 전달하지 않고 알고 있는 그대로만 말합니다. 결코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더해서 사실인 것처럼 말하지 않지요.
그러니 자신의 말에 조금이라도 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이는 근본적으로 마음에 거짓의 속성이 남아 있으며, 자신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거짓의 뿌리를 다 뽑지 못한 사람은 어떤 긴박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남을 해롭게 하는 거짓말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철저히 벗어 버림으로 온전한 입술이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자기 생각에 맞춰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판단 정죄, 비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남의 표정이나 행동을 보거나 말을 들을 때, 자신의 느낌과 생각에 맞춰 그의 마음이나 의도를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눈치가 빠른 사람도, 서로 사랑하고 친한 사이라 해도, 상대의 마음을 다 헤아리기는 어렵습니다. 상대는 전혀 그런 마음이 아닌데 자신의 판단으로 사실이 아닌 말을 전한다면 이 또한 거짓말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료가 윗사람을 칭찬하고 잘 대합니다. 이를 보고 “저 사람이 빨리 승진하려고 아부한다.” 판단하며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수군거립니다. 상대는 그냥 잘하는 것인데, 판단과 함께 거짓말한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저 사람이 나를 미워한다.” 오해하고 판단하여 주변 사람에게 전합니다. 이렇게 판단과 거짓말이 비방으로 발전하기도 하고, 이로써 듣는 사람도 함께 상대방에 대해 판단하며 선입견을 갖게 만들지요.
판단 정죄는 자기 혼자 생각으로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그 생각을 말로 내어 다른 사람에게 전하므로 비방과 비판이 됩니다. 이는 큰 악이요 죄가 됨을 알아야 합니다. 야고보서 4장 11~12절에 “형제들아 피차에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자로다 입법자와 재판자는 오직 하나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관대 이웃을 판단하느냐”라고 엄히 말씀했습니다.

판단에 대해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것은 사람이 결단코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형제를 판단하는 말도 큰 악인데, 하나님을 내 생각에 맞춰 헤아려 판단 정죄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죄이지요.
특히 시험 환난이나 어려움이 왔을 때 하나님께 대해 불평, 원망하지는 않았는지 찾아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되지요. 기도했는데 원하는 대로 응답되지 않았다고 “하나님은 너무하신다.”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나 봐.”하는 등 불손한 말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권능이나 권능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에 대해 판단 정죄하면 본인에게 화가 임한다는 것도 알아야 하지요. 아론과 미리암이 모세에 대해 비방하다가 미리암이 문둥병이 들고 맙니다(민 12장). 이런 판단 정죄는 분수에 넘치는 말이 됩니다. 분수에 넘치는 말은 교만함에서 나오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 일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나에게 이런 허드렛일을 맡기나.” 하고 불평하는 말이나 생각은 없었는지요. 아니면 “어떠한 일이든 주어져서 너무 감사하다.” 하는 말과 마음을 가지셨는지요? 불평의 말, 감사치 못하는 말이 바로 분수에 넘치는 말임을 알아,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며 감사의 말을 하는 복된 성도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2) 농담, 유행어, 비속어, 욕설
농담은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하는 말로, 사실을 부풀린 과장된 말과 이치에 맞지 않는 허탄한 말 등도 포함되지요. 농담을 많이 하는 사람은 가벼워 보이고 신뢰가 가지 않으므로 비밀을 나누거나 중요한 일을 맡기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세상의 유행어, 비속어를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풍조에 물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악의가 담겨 있지 않은 유행어나 비속어라도 더 좋은 천국을 침노하는 성도님들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익한 말에 욕설이 있는데, 어린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언어 폭력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악성 댓글로 공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심지어 자살하는 경우도 있지요. 욕설은 상대방에게 엄청난 상처를 남깁니다. 어떤 욕이든 그 의미는 저주에 가까운 상처를 주는 말이라는 것을 알아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잠언 13장 2~3절에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하신 말씀을 기억하여 선하고 아름다운 말로 복되고 영화로운 삶을 영위하시길 기원합니다.

2020-02-03 오후 4:33:00 Posted
2020-02-12 오후 1:53:37 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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