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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소식

제목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죽음의 위험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출처
만민뉴스 제970호 PDF
날짜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조회수: 2062
뉴스
데지레 로보 성도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 만민교회)

하나님께서 저를 죽음으로부터 어떻게 보호하셨는지에 대해 간증하고자 합니다.
저는 육군 대령으로서 부니아 이투리 작전에 투입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그 지역에는 8개의 무장 반란군이 각자의 영역을 차지한 채 정부군의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두 개의 부족이 항상 대립했으며 화해는 거듭 실패했지요. 매일 50명 이상이 살해당했는데, 반란군은 정부군뿐만 아니라 아이와 노인을 포함한 일반 시민도 살해하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1년 동안 반란군과의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12번 매복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사람들이 살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오히려 제 목숨이 붙어 있는 것이 이상했지요. 생명을 위협받는 이 상황이 큰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나라의 평화를 위해서는 목숨을 바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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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샤사 만민교회 세바스찬 장로(왼쪽)와 데지레 로보 성도 부부

어느 날, 반란군 측에서 저희를 환영할 의사를 보이며 무기 없이 몇 명만 들어오라고 하였습니다.
드디어 2월 16일, 저는 평소 100명 이상의 군인들과 함께 움직였으나 이날은 그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부니아 지역 두 부족의 대표자들과 함께 비무장 상태로 반란군 지역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저희를 잡기 위한 그들의 수였습니다. 그들은 저희를 바로 결박한 후 그들이 섬기는 우상과 죽은 자의 영혼을 숭배하는 신당의 영매에게 저희를 죽일지 말지를 물었습니다. 신당의 영매는 저희를 죽이라고 하였지요.
그들은 즉시 저희를 땅에 엎드리게 하고 칼을 갈았습니다. 그리고 시체 태울 불을 피우기 시작하였지요.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우리의 신 코데도가 있다. 너희 신이 너희를 구하는지 보게 너희도 너희 신에게 구하라." 말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간 부족의 대표자 중 한 명을 죽이려고 했지요.
그때 저도 모르게 일어나 "이재록 박사님의 하나님! 이재록 박사님의 하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웃기 시작했습니다. "너의 신이 박사냐? 동양의 신을 섬기냐?"라고 놀렸지요.
저는 울며 "이재록 박사님의 하나님!"이라고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그때 대장으로 보이는 반란군에게 갑자기 본부에서 전화가 왔고, 그는 통화 후 오늘 죽이지 않고 다음 날 죽이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저희는 숲의 지하 감옥에 감금되었습니다. 항상 영매의 뜻에 따라 포로를 죽여 왔기에 그 뜻을 거스르고 저희를 살려 둔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탈출하여 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결의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에 보내 줄 것을 지속해서 부탁하였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교회에 가도록 허락된 것입니다.

교회에 들어서자마자 죽음에서 살려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저의 기도를 들으신 성도님들이 간증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저는 성결의 복음과 이재록 박사님에 대해 전했습니다. 반란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저는 은혜를 받은 그 교회 담임 목사님과 성도님들에 의해 계속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담임 목사님이 지하 감옥이 있는 지역에서 정부군의 캠프까지 가는 탈출로를 알고 있는 유일한 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무사히 탈출하기 위해 7일 금식을 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금식 6일째 되는 밤에 간수들을 따돌리고 탈출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차를 준비해서 기다리던 목사님을 만나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달려 4월 12일 정부군 주둔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지요. 할렐루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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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출 성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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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지레 로보 성도와 노아 목사(오른쪽)

우리 교회에 반란군 포로, 데지레 대령이 처음 왔을 때 저는 그에게 성도 앞에서 말할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가 전하는 말씀을 통해 많은 성도가 은혜를 받았고 더 듣고 싶어 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또 와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데지레 대령은 교회에 와서 말씀을 전했고 많은 성도가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중보 기도를 부탁했고, 저와 성도들은 그와 다른 포로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그와 매우 가까워졌습니다.
그의 부족과 저희 부족은 벨기에 식민 시절부터 앙숙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와 대화하거나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지요. 그런데 말씀에 은혜를 받고 그들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그들을 도와야 할지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해야 하는 일이었지요.
마침내 그들은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고, 저는 그 지역에 익숙했기에 그들을 반란군의 기지가 있는 숲에서 지름길로 인도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손이 저희를 보호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돕고자 저를 도구로 사용하신 것입니다.